'라스베이거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1.18 초경량, 초슬림 노트북 시장 경쟁이 시작되다 (1)
  2. 2008.01.09 2008 CES 참관기-새로운 혁신에 대한 갈증
  3. 2008.01.07 2008 CES 스케치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1월 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2008 엑스포에서 맥북 에어 Macbook Air를 발표했습니다.

맥북 에어의 컨셉은 '초경량, 초슬림'입니다. 잡스는 The world's thinest notebook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양을 살펴보면 두께는 최대 0.76, 최소 0.16입니다. 노트북 뒷부분이 가장 두꺼운 부분이고 앞부분이 가장 얇은 부분입니다. 무게는 3파운드로서 약 1.3 Kg입니다.

애플의 초슬림 전략은 세계 노트북 시장이 휴대성을 강조하는 초슬림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LG전자가 애플에 앞서 출시한 Xnote P300 역시 초슬림, 초경량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LG전자와 애플의 초슬림, 초경량 노트북 전략은 기존 노트북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휴대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노트북의 상당 부분을 과감하게 희생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의미는 키보드, 디스플레이 등 일부 기능을 제약한 UMPC에 대해 상대적 강점을 갖겠다는 것입니다.

삼성, 소니 등이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UMPC 시장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아직 미지근한 편입니다.

UMPC가 PDA와 노트북을 합친 듯해서 좀 뜨듯 미지근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듯합니다.

이에 비해 초슬림 노트북은 확실히 노트북 지향적입니다. 일단 인텔 코어2 듀어를 채택해서 컴퓨팅 파워를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 13.3 인치 스크린을 채택해서, 옹색한 내비게이션보다 제대로된 내비게이션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풀 사이즈 키보드를 구현한 점도 컴퓨팅 파워를 살리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대성을 살리기 위해 핵심 기능 한가지를 희생했습니다.

LG Xnote P300과 Macbook Air 둘 다 옵티컬 디스크 드라이브(DVD)를 본체에서 제외했습니다.

두번째 조치는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채택해서 화면 두께와 무게를 줄였습니다. 대신 밝기와 선명도는 기존 LCD에 비해 향상됐습니다.

초슬림, 초경량 노트북 선구자 제품을 보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1인 멀티 PC 시대에서 초슬림 노트북이 컴퓨팅 라이프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는 2000년대 이후 이미 멀티네트워크-멀티 디바이스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즉, 개인을 기준으로 보면 회사 PC, 집 PC, 개인 노트북, PDA, 휴대폰, PMP,내비게이터, PDA, MP3, 디카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동시에 보유하고 또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HSDPA, Wibro, WiMax, WiFi, High speed Internet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디바이스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데, 허브 컴퓨터 또는 중심 컴퓨터가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또 그런 컴퓨터는 고정형이 아니고 이동형이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둘째, 컴퓨터는 가장 컴퓨터 답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즉, 노트북의 기본 효용은 PC라는 점입니다. 비록 휴대하고 다니더라도 컴퓨팅 기능이 제약되거나 훼손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점은 80년대 비디오 플레이어와 TV를 합친 복합형 가전의 제한된 성장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합을 위해 기본 성능을 제약하게 되면 두 기능 모두 외면되기 십상입니다.

디지털 기술 발달로 인하여 다양한 컨버전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디바이스의 융합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겉만 보면 기능의 융합이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내용을 보면, 수요의 융합은 전혀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PDA에 거는 기대, 휴대폰에 거는 기대, 노트북에 거는 기대는 각기 따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 사람들이 하나의 디바이스로 모든 것을 처리하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람들은 완강하게 특정 기능의 완전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초슬림, 초경량 노트북 경향은 사람들의 이런 고집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을 들고 다니고 싶은데, 컴퓨팅 기능은 확실히 해달라는 것입니다.

초슬림, 초경량 노트북 경쟁은 P300과 Air로 이미 시작됐습니다. 승자는 누가 될까요?







Posted by 펜맨

세계 최대의 전자및 IT 전시회인 CES가 이곳 시각 기준(1월 7일)으로 Day-2 행사를 마쳤습니다.

저는 행사 첫날 LG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소니,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 대표적인 기업들 부스를 집중적으로 둘러보았습니다.

행사 둘째 날 삼성전자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캐논, 산요,파나소닉, 도시바 등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어 레인콤(아이리버)와 빌립 viliv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인 한국 기업관을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CES를 주마간산 격으로 둘러본 다음 느끼는 소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1.CES도 전성기를 지났는가?

저는 1999년 컴덱스 Comdex 가을부터 라스베이거스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1999년 컴덱스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거리에는 사람들로 넘쳐났었습니다. 행사장에 가면 티셔츠,스포츠볼 등 선물들로 가득했습니다.

한 바퀴 돌면 온 집안 식구 선물용 티셔츠를 모두 구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당시 컴덱스의 성황은 닷컴 버블 직전의 인터넷및 IT 과열 분위기를 반영했었습니다.

그러던 컴덱스가 2001년부터 시작된 닷컴 버블 붕괴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습니다.

CES의 등극은 컴덱스의 몰락과 궤를 같이 합니다. 1990년대 중반 인터넷과 PC의 시대에는 냉장고, TV, 전축 등 가전 제품들은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고철덩어리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평면 TV Flat TV에서 디지털화 흐름을 수용하면서 기력을 찾기 시작해, 컴덱스가 몰락하는 시점에 가전 제품의 디지털화라는 컨버전스 흐름을 타고 세계 전시회 1위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바턴 터치 시점이 대략 2000년~2002년 사이입니다. 컴덱스가 2002년 가을 전시회를 포기하면서 2003년 1월에 열린 CES가 컴덱스 전시수요를 대부분 수용했습니다.

이후 CES는 전통적인 가전이나 카 AV이외에 휴대폰, 홈네트워킹, 인터넷서비스 일부 등을 수용하면서 전 세계 전자및 IT 관련자들의 발길을 끌어들였습니다.

제가 관찰한 바로는 CES의 최 정점은 2005~2006년 사이인 듯합니다. 2007년부터 CES 발 뉴스거리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판도를 뒤 흔들만한 혁신 제품이나 기술이 CES에서 등장하는 빈도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올해는 어떨까요?

파나소닉이 세계 최대 크기(150인치) PDP TV를 선보이는 등 소니,삼성,샤프,LG,필립스 등 간판 스타기업들이 저마다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들고나왔습니다.

그러나, 패러다임 전환 paradigm shift를 이끌만한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은 그리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참관객들도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삼성,소니 등 인기 부스를 제외하면 그런대로 여유있게 전시물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2003년부터 CES에 참석했었는데(2007년은 불참) 제가 참석한 행사중 올해가 가장 참관객이 적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정확한 통계는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해보면 CES가 최 전성기를 지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컴퓨터,인터넷,모바일통신, 반도체 등 여러 디지털 관련 기술들이 이끌어온 디지털 혁명이 어느 정도 한계에 도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CES의 상승 곡선이 주춤하기 시작한 것은 그런 증후군의 하나라고 보입니다.

2.빌 게이츠 은퇴가 뜻하는 것은?-상상력의 한계에 도달하다.

올 CES의 상징적인 사건의 하나는 MS의 빌 게이츠가 사실상 은퇴를 선언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1955년생인 빌 게이츠는 하버대대학을 중도에 그만두고 폴 앨런과 함께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차려 무려 33년동안 세계의 중심 무대에서 활약했습니다.

빌 게이츠의 은퇴는 새로운 혁신은 새로운 디지털 키즈 digital kids 세대에서 나올 것이라는 것을 예고합니다. 빌이 머리속에 그렸던 창조적 상상력 Creative Imagination은 시대적 사명을 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빌은 현명합니다. 자신의 상상력으로 세계를 이끌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3.도구 혁신 Device Innovation 에서 가치 혁신 Value Innovation 으로

디지털 혁명이 만들어낸 혁신이 완전히 한계에 이르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류가 디지털 혁명을 경험한 것은 불과 반세기 밖에 안됩니다. 통신 혁명까지 포함해도 1세기 좀 더 됩니다.

네트워킹과 컴퓨팅 혁신은 인류의 삶은 엄청나게 바꿔놓았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것은 아닙니다.

겨우, 커뮤니케이션하는 습관 정도를 바꿔놓았을 뿐입니다.

인류는 여전히 전쟁과 기아, 불평등 교육, 비효율적 자원 배분 시스템,질병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합니다.

이제 디지털 혁명은 잠시 숨을 고르면서 진짜 과제은 가치 혁신의 세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혁명의 산물이 교육과 접목하여 새로운 교육 혁신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위키피디아와 같은 집단 지성의 힘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지식 인프라는 인류에게 새로운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자격증 위주로 구축된 학교 교육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바뀔 지도 모릅니다.

Posted by 펜맨

2008 CES 스케치

펜맨잡기 2008.01.07 16:08

2008년 CES 행사를 둘러보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았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1월 6일 출발해 현지 시각으로 1월 6일 오후 4시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1999년 컴덱스 참관을 위해 처음 라스베이거스를 찾았으니, 벌써 10년째 라스베이거스를 찾아온 셈입니다. 정확하게는 9번째 방문입니다. 2007년 1월 CES는 결석(^^)했었습니다.

<2005년 CES 행사장 스케치-LVCC 전경>

매년 공식 행사 하루 전에는 유명인사의 기조 연설행사가 열립니다. 2000년이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가 기조 연설의 주역이었습니다. 저는 대체로 이틀전쯤 이곳에 와서 미공개 기술및 제품 공개 행사인 'Unveiled'와 행사전 기조 연설에 참석하곤 했습니다.

올해는 두 행사를 모두 놓쳤습니다. 하루 전에 도착한데다가, 미국 국내선 연결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면서 호텔에 짐을 푼 것이 오후 6시쯤이었습니다.

6시에 열리는 게이츠 회장 연설을 듣기 위해서는 적어도 1시간 30분 전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무척 아쉬운 대목입니다.

호텔에서 뉴스를 챙겨보니, 게이츠가 기조 연설을 올해만 하고, 내년부터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또 풀 타임으로 MS에서 일하는 것도 조만간 그만 두고 파트타임으로 일하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게이츠회장의 마지막 공식 기조 연설을 놓친 셈입니다.

우선, CES가 행사전에 공개한 일부 참관 업체의 제품 사진을 전합니다. 제가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 CES측에서 언론에 배포한 사진입니다.

틈나는대로 현장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라스베이거스=펜맨 penman@tag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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