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전략'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12.13 2008년은 블로그의 해가 될 것인가? (1)
  2. 2007.07.11 블로그 인센티브 제도, 무용지물?
  3. 2007.07.07 UCC콘테스트 왜 실패하는가?

2007년 12월 13일 한국 마이크로 소프트사 회의실에서 비즈니스 블로그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행사를 마련한 TNC측에 따르면 참여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참가 인원이 미리 확보한 좌석을 훨씬 넘어섰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블로그 관련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또, 정부와 기업에서 블로그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를 테면 문화관광부에서 블로그 관련 모임인 비즈니스 블로그 얼라이언스(BBA) 멤버들을 초빙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문광부가 블로그 관련 산업 육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대기업들은 내부에서 블로그 관련 TFT를 꾸려, 기초 조사에서부터 활용 방안 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블로그를 기업에 접목하는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블로그 세미가가 성황을 이룬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하는 듯합니다.

위에 소개한 행사들이 주로 비즈니스와 블로그의 접목에 관한 것이라면, 오는 12월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2007 블로그 미디어 포럼은 블로그와 미디어의 접점을 다룰 예정입니다.

블로그 기반 미디어를 표방하는 블로터닷넷과 사단법인 한국IT기자클럽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주제 발표는 그동안 블로그 등 온라인 저널리즘을 집중적으로 다뤄온 최진순 기자, 김익현기자 등이 맡았다고 합니다.

예상컨데, 이날 참석자들은 블로그가 대변하는 소셜 미디어 Social Media가 기존 매스 미디어 Mass Media중심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미디어 산업을 재편해나갈 것인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것입니다.

미디어 산업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요원의 불길 처럼 번지고 있는 블로그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관점에서는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인터넷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2005년 무렵부터 블로그가 사회적 주요 커뮤니케이션 환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터넷 산업 측면에서 한국보다 한 수 아래라고 여겼던 일본은 웹2.0 이슈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는 한국 환경보다 훨씬 좋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이런 현상이 전개된 데는 여러가지 원인이 작용했겠지만, 한국의 인터넷 미디어가 포털 뉴스와 포털이 제공하는 한국형 블로그 중심으로 전개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한국형 블로그가 개인 미디어로서 독립성을 갖지 못하고 포털의 뉴스 데이터베이스 구조에 종속되는 바람에 정보의 생산과 공유장이 되지 못하고 포털이 제공하는 뉴스 소비처로서 역할에 묶였습니다.

(이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는 차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측면을 감안하여 2008년 블로그 관련 흐름을 전망해보면,

우선, 개방형, 독립형 블로그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탈 포털적인 블로그 문화와 산업이 꽃을 피울 것이다 라는 낙관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 반대로 대형 포털들이 블로그 흡수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면서 결국에는 대형 포털들이 블로그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개방형 독립형 블로그가 큰 흐름을 만들어내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블로그 산업과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세계 인터넷의 대세가 서비스 개방과 유연한 결합으로 가고 있습니다. Open API는 이미 구문입니다. www.widgetbox.com www.springwidget.com 등을 방문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들이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둘째, 블로그가 단순한 개인 콘텐츠 관리 툴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입니다.

미디어에서 블로그를 수용하면 그 자체가 인터넷 미디어가 됩니다. 쇼핑몰에서 수용하면 쇼핑몰이 되고, 전시회사가 수용하면 온라인 전시관이 됩니다.

블로그는 이미 개인 인터넷 다이어리 성격에서 벗어났습니다.

셋째, 블로그의 수용력과 개방성을 포털이 주도하는 벽돌공장과 같은 블로그가 따라 잡지 못할 것입니다.

블로그의 맛을 맛 본 디지털 네이티브 Digital Native는 개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포털의 가입형 블로그보다 진화가 가능한 독립형, 개방형 블로그를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Posted by 펜맨


마케팅을 기획할 때, 가장 쉽게 떠올리는 아이디어가 인센티브incentive 또는 보상 reward 제도다.

최근 블로그와 같은 개인 미디어가 정보 생산과 유통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블로거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를 활성화시키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업계를 둘러보면, 다음에서 애드클릭스를 통해 광고 수익 배분을 시도하고 있고, UCC우수작에게는 상금을 걸고 있다. 판도라TV도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엠군은 프리미엄관에 입점할 경우 플레이당 5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네티즌들이 자발적 콘텐츠 생산, 유통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하는 인센티브 또는 보상제도가 과연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를 점검해봐야 한다.

우선,해외 사례를 살펴보자.

제이슨 칼라카니스 Jason Calacanis 가 진행한 실험에 대해 알아보자. 그는 2005년 자신의 블로그 회사인 웹블로그스 Weblogs Inc.2500만 달러에 AOL에 넘긴 기업가이다. 그 후AOL은 칼라카니스를 뉴스와 이메일 포탈의 하나인 넷스케이프 Netscape.com 의 책임자로 임명했다. 그는 넷스케이프를 새롭게 개편했는데, 방문자들이 프론트 페이지의 뉴스 순위를 정하는 디그닷컴과 유사한 통합 뉴스사이트로 변모시켰다. 20066월 칼라카니스는 주요 소셜 북마킹 사이트에서 50위 권 내에 드는 사용자들에게 월1,000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한 달에 적어도 150개의 기사에 북마킹을 하면 연간12000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제안이다. (나중에 12위 권 내의 소셜 북마커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수정하였다.)

                                                                                                               (Citizen Marketers 중에서 발췌)

결과를 보면, 칼라카니스의 실험은 실패로 판명났다. 그는 제대로된 자발적 블로거를 구하지 못해 결국 디그 등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를 전업으로 고용했다.

물론, 그의 실험을 더 지켜봐야 최종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상제도를 통해 성공을 거둔 사례는 극히 드물다.

혹자는 구글 애드센스를 들겠지만, 내용을 따지고 보면, 애드센스는 유행을 상징하는 뱃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문화적 속성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Posted by 펜맨

UCC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증하면서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UCC 응모전을 많이 개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UCC업체들이 함께 대한민국 UCC공모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산업계에서는 KT, 소니코리아, 광동제약 등 많은 기업들이 UCC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UCC 공모전은 기업의 마케팅전략중 전형적인 콘테스트 전략에 해당됩니다.

이 시점에서 기업들의 콘테스트 전략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이를 테면, 왜 콘테스트를 열고, 콘테스트 결과가 어떠하며, 만약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콘테스트는 마케팅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법인데, 최근 유행은 UCC 콘테스트이며 특히 동영상 UCC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밀한 분석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겠지만, 국내 UCC 콘테스트 전략은 그리 성공을 거두지 못한 듯합니다.

이유는 몇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선, UCC 콘테스트에 응모하는 사람 풀이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어느 대회이든지 자발적 응모자 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학교 영상동아리 등 음으로 양으로 이벤트회사와 연계된 응모자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 순수 응모자들의 작품의 창의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습니다. 그저 그런 작품들이 많아 눈길을 확 잡아 당기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콘테스트를 개최하기 전에 자신의 브랜드나 상품을 어떻게 어필하고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가에 대한 전략적 고려가 부족한 점입니다.

시티즌 마케터즈에서는 운동화 메이커 캔버스의 광고 응모전을 성공사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광고 응모전에서 1등을 한 작품입니다.)

 

시티즌 마케터즈에서는 성공한 콘테스트는 대체로 특이한 역사를 지니고 있거나 문화적 조류와 맞물려 있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캔버스의 콘테스트가 성공한 것은 캔버스라는 제품이 대항문화에서 차지하고 있는 문화적 비중이나 캔버스의 역사가 대중들의 상상력을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캔버스는 힙합이나 청년의 저항문화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이야기거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역시 문제의 핵심은 스토리텔링(Story telling) 가능성 여부 입니다.

대중들이 스스로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거리가 없는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콘테스트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돈 낭비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한국의 산업계에서 유행처럼 채택하고 있는 UCC 공모전은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접근하지 못하면 결국 실패로 귀결될 것입니다.

<최근 정통부와 UCC업체가 진행한 UCC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작품을 감상해 볼까요>


Posted by 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