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시장환경이 최근 급속하게 변화하면서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공략 방법을 찾는데 애를 쓰고 있다.

기업의 시장환경 변화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 Social Media의 확산이다. 또 소셜 미디어의 확산과 더불어 보통사람 people의 참여가 일상화되는 현상이 뚜렷하다.
이전의 보통사람의 참여가 개별적이거나, 산발적이었다면 최근 보통사람들의 참여는 조직적이며, 체계적이며 또 생활속에 녹아 있다.

이와 같은 소셜미디어와 참여의 확산은 웹2.0 흐름과 밀접하다. 인터넷 보급기에 인터넷 미디어가 시장이 미친 영향이 웹1.0적이었다면 최근 인터넷 미디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웹2.0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PR public relations, 마케팅 marketing,  광고 advertising  등 기업의 주요 대 기업활동에서도 웹2.0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를 테면 PR2.0, 마케팅2.0, 광고2.0  등 웹2.0 유행을 타는 용어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용어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향하고, 또 기존 관행과 무엇이 다른지를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기업 현장에서도 시장 환경 변화를 목격하면서, 새로운 혁신을 원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해서 당황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UCC 등 웹2.0적인 흐름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재미를 크게 보고 있기도 하고, 일부 기업들은 UCC콘테스트 등 부분적으로 웹2.0적 기법을 도입했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

이 시점에서 패러다임 전환과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혼란과 혼동을 정리하고 제대로 된 전략과 기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기회와 위기는 항상 전환기에서 극대화되기 마련이다. 전환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혼란속에서 제대로된 전략을 세워 혁신을 이끄는 기업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그렇지 못한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쇠락을 길을 걸을 수도 있을 것이다.

1.PR2.0

우선, PR2.0 논의를 살펴보자. 국내에서는 대체로 PR=언론홍보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PR2.0은 새로운 언론 홍보기법을 뜻하는 듯하다.

하지만 PR은 위기 관리 Crisis Management, 평판관리 reputation management, 이슈관리 issue management, 투자자 관계 investor relations, 풀뿌리 PR grassroots PR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PR을 수행하는 방법으로 보도자료 배포 Press Release, 로비스트 활용, 뉴스레터 발송, 책출간 스핀 spin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광의의 PR은 언론홍보만을 뜻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통용되는 언론홍보는 Press Release 활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보도자료 배포 활동은 언론홍보활동에서 가장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언론들은 기업들이 주기적으로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테면 신문과 방송에서 보도자료에 기반한 뉴스 비중이 꽤 높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텍스트 형식의 보도자료이외에 사진과 동영상을 미디어에 제공함으로써 자사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미디어에 노출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PR2.0논의에서 실행 방안을 찾으려면  Press Release2.0 논의로 좁힐 필요가 있다.

2.Marketing 2.0

마케팅의 고전적인 개념은 4 P를 중심으로 풀이된다.

즉, Product, Price, Promotion, Placement 등 4P가  마케팅의 핵심이다. 최근 웹2.0 흐름과 함께  Personalization, Participation, peer-to-peer, Predictive Modeling 등 새로운 4P가 추가되고 있기도 하다.

여기서 PR과 관련해서는 프로모션 Promotion이 연관이 된다. 프로모션에는 광고, 보도자료 배포, 이벤트 등 다양한 수단이 활용되고 있다.

3.AD2.0

광고2.0이라는 말은 다소 생소하다. 다만 최근 일부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에 기반하거나 연관성을 강조하는 광고기법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광고기법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UCC형태로 제작된 광고를 CF로 활용하거나, UCC형으로 가장한 광고를 CF로 제작하는 경우이다.

첫번째 유형은 기업들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CF 공모전을 열어, 수상작을 골라 이를 케이블 방송 등에 CF로 활용하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캔버스가 이런 공모전을 실시하였고, 국내에서는 LG텔레콤이 '기분존 전화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공모전을 실시한 바가 있다.



이와 같은 공모전은 사용자가 직접 만든 CF를 상업용에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UCC 연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 유형은 UCC문화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즉, 실제 프로페셔널 프로덕션에서 기획, 제작한  CF이지만, UCC문화를 수용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사하는 방식이다.

매일유업이 2007년 상반기에 도입해, 꽤 성공을 거뒀다는 '바나나우유는 하얗다'라는 CF 시리즈가 이 사례에 속한다.



UCC 스타일을 채택한  CF 제작이 일시적 유행에 그칠지, 아니면 CF의 중요한 유형으로 자리잡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UCC스타일이 하나의 대중문화 코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CF 제작 관행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다.

UCC 문화에 익숙한 세대들은 거친 카메라워크, 어두운 조명, 아마추어 연기 등 UCC 동영상에서 흔히 보이는 요소들에게 익숙하고 또 그런 면을 좋아하기도 한다.

4.2.0  논의에 놓인 과제들...

지금까지 마케팅, PR, 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거론되는 2.0관련 논의와 시도들을 분석해보면 앞으로 과제가 무엇인지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기업의 현장 실무자들은 시장 환경 변화속에서 어떤 전략을 어떻게 채택하여 구사할 것인가에 대해 제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기업 현장 실무자들은 대체로 2.0 흐름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무엇인가를 잡지 못한 채 고심하고 있다.

또 일부는 2.0 흐름을 아예 평가절하해서 여전히 매스미디어에 기반한 매스 마케팅이나 홍보에 집착하기도 한다.

2007년 후반기는 한국에서 웹2.0 흐름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변방에 머물러 있던 블로그 문화가 본격적으로 중심에 진입하고 있고, 또 웹2.0 흐름을 제대로 수용한 기업들이 성과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제 그동안 이뤄졌던 부분적 실험들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전략을 세워 실천하는데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Posted by 펜맨


마케팅을 기획할 때, 가장 쉽게 떠올리는 아이디어가 인센티브incentive 또는 보상 reward 제도다.

최근 블로그와 같은 개인 미디어가 정보 생산과 유통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블로거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를 활성화시키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업계를 둘러보면, 다음에서 애드클릭스를 통해 광고 수익 배분을 시도하고 있고, UCC우수작에게는 상금을 걸고 있다. 판도라TV도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엠군은 프리미엄관에 입점할 경우 플레이당 5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네티즌들이 자발적 콘텐츠 생산, 유통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하는 인센티브 또는 보상제도가 과연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를 점검해봐야 한다.

우선,해외 사례를 살펴보자.

제이슨 칼라카니스 Jason Calacanis 가 진행한 실험에 대해 알아보자. 그는 2005년 자신의 블로그 회사인 웹블로그스 Weblogs Inc.2500만 달러에 AOL에 넘긴 기업가이다. 그 후AOL은 칼라카니스를 뉴스와 이메일 포탈의 하나인 넷스케이프 Netscape.com 의 책임자로 임명했다. 그는 넷스케이프를 새롭게 개편했는데, 방문자들이 프론트 페이지의 뉴스 순위를 정하는 디그닷컴과 유사한 통합 뉴스사이트로 변모시켰다. 20066월 칼라카니스는 주요 소셜 북마킹 사이트에서 50위 권 내에 드는 사용자들에게 월1,000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한 달에 적어도 150개의 기사에 북마킹을 하면 연간12000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제안이다. (나중에 12위 권 내의 소셜 북마커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수정하였다.)

                                                                                                               (Citizen Marketers 중에서 발췌)

결과를 보면, 칼라카니스의 실험은 실패로 판명났다. 그는 제대로된 자발적 블로거를 구하지 못해 결국 디그 등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를 전업으로 고용했다.

물론, 그의 실험을 더 지켜봐야 최종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상제도를 통해 성공을 거둔 사례는 극히 드물다.

혹자는 구글 애드센스를 들겠지만, 내용을 따지고 보면, 애드센스는 유행을 상징하는 뱃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문화적 속성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Posted by 펜맨

UCC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증하면서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UCC 응모전을 많이 개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UCC업체들이 함께 대한민국 UCC공모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산업계에서는 KT, 소니코리아, 광동제약 등 많은 기업들이 UCC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UCC 공모전은 기업의 마케팅전략중 전형적인 콘테스트 전략에 해당됩니다.

이 시점에서 기업들의 콘테스트 전략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이를 테면, 왜 콘테스트를 열고, 콘테스트 결과가 어떠하며, 만약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콘테스트는 마케팅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법인데, 최근 유행은 UCC 콘테스트이며 특히 동영상 UCC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밀한 분석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겠지만, 국내 UCC 콘테스트 전략은 그리 성공을 거두지 못한 듯합니다.

이유는 몇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선, UCC 콘테스트에 응모하는 사람 풀이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어느 대회이든지 자발적 응모자 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학교 영상동아리 등 음으로 양으로 이벤트회사와 연계된 응모자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 순수 응모자들의 작품의 창의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습니다. 그저 그런 작품들이 많아 눈길을 확 잡아 당기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콘테스트를 개최하기 전에 자신의 브랜드나 상품을 어떻게 어필하고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가에 대한 전략적 고려가 부족한 점입니다.

시티즌 마케터즈에서는 운동화 메이커 캔버스의 광고 응모전을 성공사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광고 응모전에서 1등을 한 작품입니다.)

 

시티즌 마케터즈에서는 성공한 콘테스트는 대체로 특이한 역사를 지니고 있거나 문화적 조류와 맞물려 있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캔버스의 콘테스트가 성공한 것은 캔버스라는 제품이 대항문화에서 차지하고 있는 문화적 비중이나 캔버스의 역사가 대중들의 상상력을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캔버스는 힙합이나 청년의 저항문화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이야기거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역시 문제의 핵심은 스토리텔링(Story telling) 가능성 여부 입니다.

대중들이 스스로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거리가 없는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콘테스트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돈 낭비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한국의 산업계에서 유행처럼 채택하고 있는 UCC 공모전은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접근하지 못하면 결국 실패로 귀결될 것입니다.

<최근 정통부와 UCC업체가 진행한 UCC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작품을 감상해 볼까요>


Posted by 펜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