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Journalist 와 블로거Blogger 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제 나름대로 정리해본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기자는 여러 놈을, 블로거는 한 놈만 팬다.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는 직업 환경상 여러 분야를 다룰 수 밖에 없습니다. 특정 분야를 다루더라도 더 세분화된 분야를 다루기 어렵습니다.

이에 비해 블로거는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Mini2.com은 BMW사의 미니카만을 다룹니다. moleskinerie는 몰스킨 수첩만을 다룹니다.

2.기자는 이름앞에 붙은 OO일보 OO방송사간판 뒤에서, 블로거는 자신의 필명뒤에서 일한다.

기자는 숙명적으로 소속사의 권위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자가 소속사를 떠나는 순간, 그동안 누렸던 혜택을 포기해야 합니다. 정보원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블로거는 자신의 필명이 지닌 권위로 일합니다. 정보원에 접근하기가 기자에 비해 쉽지 않습니다. 현실입니다. 그러나 필명을 인정받으면 일정한 범위안에서 정보원 접근이 쉬워지기도 합니다.

3.기자는 특종에, 블로거는 First Posting에 목숨을 건다.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는 특종에 죽고, 특종에 삽니다. 특종을 한 기자는 사내외에서 우대를 받고 스타 대접을 받습니다. 그러나 낙종을 하게 되면 회사를 떠나야 할 정도로 압박감에 시달립니다.

블로거는 누구보다 먼저 볼로고스피어에 글을 올리는데 목숨을 겁니다. 정보를 확산시키는데 first node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첫 출발역활을 하는 노드는 곧 권위이며 권력이기도 합니다.

4.기자는 정보의 거점을 공략하고, 블로거는 정보의 허점을 공략한다.

기자의 정보 획득 방식은 정보를 많이 지닌 취재원 주변을 맴도는 방식입니다. 정부부처 고위간부, 기업 고위 임원, 대학교수 등 오피니언 리더들, 검찰-경찰 고위 간부 등이 주요 취재 대상입니다. 즉, 정보의 길목을 장악하고 있는 파워맨들을 밀착취재함으로써 정보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블로거는 널리 유포되는 정보들의 빈틈을 노립니다. 기업의 실수, 정부의 실수도 블로거들에게는 좋은 소재입니다. 고급 정보원에 일상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블로거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5.기자는 승진에 울고, 블로거는 Visitor 숫자에 운다.

기자의 경우 자신의 기사와 칼럼이 정확하게 얼마나 익혔는가를 알기 어렵습니다. 소속사의 발행부수 정도가 간접 측도입니다.

블로거는 정확하게 방문자수를 알 수 있고, 각 포스트의 구독회수도 알 수 있습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활발하고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중에서는 현직 저널리스트가 꽤 있습니다. 또 저널리스트 출신들도 꽤 있습니다.

현직 저널리스트가 블로거로서 활동을 할 때, 블로거인가요, 아니면 저널리스트인가요?

대표적인 블로거중의 한명으로 꼽히는 서명덕기자는 블로거일까요, 아니면 저널리스트일까요?


Posted by 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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