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에서 마포에서 성산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한강변에 늘어선 아파트와 건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건물이라면 속으로 '저 곳에는 누가 살까'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9월 어느날 한해 한 두번 모이는 모임 장소를 통보받았는데, '서강팔경'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인터넷 지도정보에서 서강팔경을 찾아보니, 제가 늘 다니던 강변북로에 인접한 레스토랑이었습니다.

가산디지털역에서 7호선-2호선-6호선으로 갈아타서 상수역에 내렸습니다. 3번 출구로 빠져서 한강변쪽을 걸어가니 서강팔경 12층짜리 건물이 나타났습니다.

건물 입구에는 조선시대 한강의 명물이었다는 황포돛배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서강팔경 레스토랑 내부 모습>


건물에서 식당은 8층에서 10층 사이였습니다. 8층은 프렌치 레스토랑, 9층은 와인바 10층은 스카이 라운지입니다.

식당에 들어서니 한강을 훤히 볼 수 있는 전망과 개별 룸 형식의 식당배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식당을 안내했던 주인장은 서강팔경(서강8경)에 대해 이렇게 풀이했습니다.

용호제월 : 비 개인 날 저녁 용산강에 뜬 달

서강귀범 : 서강 나루로 돌아오는 돛단배들의 풍경

방학어화 : 방학교 부근 샛강에서의 밤낚시 등불 풍경

율도명사:밤섬 주변에 쌓인 고운 백사장

농암모연 :농바위 부근 인가에서 저녁짓는 연기 오르는 모습

우산목적 :와우산에서 은은히 들려오는 목동들의 피리소리

양진낙조 : 양화진 강 하늘에 붉게 물든 낙조와 노을

관악청람 : 맑게 개인 날 관악산에 어른 거리며 피어 오르는 아지랑이

서강주변 한강 풍치는 옛날에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성종시절에는 왕위를 물려받지 못한 성종의 형 월산대군을 위해 성종이 망원정을 지어 위로했다고 합니다.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를 역임하신 정옥자교수도 칼럼에서 한양의 경강이 얼마나 아름다웠는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살다보면 가끔 저하고 전혀 인연이 닿지 않을 것 같은 곳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서강8경도 늘 자동차 차창에 비치는 풍경에 불과했는데, 우연하게 발걸음을 하고 동영상까지 찍었습니다.

서강8경에서 인연이나 추억을 만들고 싶은 분은 한번 방문해보십시오.

서강8경정보:www.서강팔경.com www.서강8경.kr 02 334 1919




Powered by Zoundry

Posted by 펜맨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