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9일 채지형작가의 개인 사진전 '지구별 워커홀릭'을 다녀왔습니다.

채작가가 360일동안 세계 지구촌을 돌면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책과 같은 제목으로 첫 개인전을 연 것입니다.

채작가는 본래 저널리스트입니다. IT분야와 여행분야에 집중했던 현장 저널리스트입니다. 저는 200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출장 때 채작가를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늘 수첩과 카메라를 몸에 붙이고 다니던 채작가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소속 언론사에 사표를 내고 세계 일주 여행을 떠났습니다. 가끔 엽서에 소식을 전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곤 했습니다.

세계 일주후에 다시 역삼동 사무실에 나타나, 세계 일주 뒷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저는 점심 한끼를 대접하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같은 이야기를 물을텐데...할 수 없어. 어떤 곳이 가장 인상 깊었는지?".

구태의연한 질문인 줄 알지만,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틀림없이 귀국길에 범인들이 던질 질문에 충분하게 준비를 했으리라 기대를 했지요. 그리고 범상치 않은 답변이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를 했습니다.

채작가는 사막이야기를 했습니다. 고생고생해서 찾아간 사막 모래 언덕에서 하늘을 쳐다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고 했습니다.<자세한 이야기는 지구별 워커홀릭에서 참조>

사막에서 눈물을 흘리다니...어떤 느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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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Journalist 와 블로거Blogger 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제 나름대로 정리해본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기자는 여러 놈을, 블로거는 한 놈만 팬다.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는 직업 환경상 여러 분야를 다룰 수 밖에 없습니다. 특정 분야를 다루더라도 더 세분화된 분야를 다루기 어렵습니다.

이에 비해 블로거는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Mini2.com은 BMW사의 미니카만을 다룹니다. moleskinerie는 몰스킨 수첩만을 다룹니다.

2.기자는 이름앞에 붙은 OO일보 OO방송사간판 뒤에서, 블로거는 자신의 필명뒤에서 일한다.

기자는 숙명적으로 소속사의 권위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자가 소속사를 떠나는 순간, 그동안 누렸던 혜택을 포기해야 합니다. 정보원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블로거는 자신의 필명이 지닌 권위로 일합니다. 정보원에 접근하기가 기자에 비해 쉽지 않습니다. 현실입니다. 그러나 필명을 인정받으면 일정한 범위안에서 정보원 접근이 쉬워지기도 합니다.

3.기자는 특종에, 블로거는 First Posting에 목숨을 건다.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는 특종에 죽고, 특종에 삽니다. 특종을 한 기자는 사내외에서 우대를 받고 스타 대접을 받습니다. 그러나 낙종을 하게 되면 회사를 떠나야 할 정도로 압박감에 시달립니다.

블로거는 누구보다 먼저 볼로고스피어에 글을 올리는데 목숨을 겁니다. 정보를 확산시키는데 first node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첫 출발역활을 하는 노드는 곧 권위이며 권력이기도 합니다.

4.기자는 정보의 거점을 공략하고, 블로거는 정보의 허점을 공략한다.

기자의 정보 획득 방식은 정보를 많이 지닌 취재원 주변을 맴도는 방식입니다. 정부부처 고위간부, 기업 고위 임원, 대학교수 등 오피니언 리더들, 검찰-경찰 고위 간부 등이 주요 취재 대상입니다. 즉, 정보의 길목을 장악하고 있는 파워맨들을 밀착취재함으로써 정보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블로거는 널리 유포되는 정보들의 빈틈을 노립니다. 기업의 실수, 정부의 실수도 블로거들에게는 좋은 소재입니다. 고급 정보원에 일상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블로거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5.기자는 승진에 울고, 블로거는 Visitor 숫자에 운다.

기자의 경우 자신의 기사와 칼럼이 정확하게 얼마나 익혔는가를 알기 어렵습니다. 소속사의 발행부수 정도가 간접 측도입니다.

블로거는 정확하게 방문자수를 알 수 있고, 각 포스트의 구독회수도 알 수 있습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활발하고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중에서는 현직 저널리스트가 꽤 있습니다. 또 저널리스트 출신들도 꽤 있습니다.

현직 저널리스트가 블로거로서 활동을 할 때, 블로거인가요, 아니면 저널리스트인가요?

대표적인 블로거중의 한명으로 꼽히는 서명덕기자는 블로거일까요, 아니면 저널리스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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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기사를 보다가, 기사에 동영상 클립이 삽입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기자중에서 인터넷 기사에 동영상을 가장 잘 활용하는 기자로 서명덕기자가 꼽힙니다. 서기자는 세계일보 재직시 자신의 기사에 다양한 동영상 소스를 활용해 멀티미디어 기사의 힘을 잘 보여줬습니다.

서기자의 동영상 활용 유형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그는 자신이 캠코더를 들고 다니면서 취재현장을 촬영한 다음, 프리미어로 편집하여 인터넷 기사에 첨부했습니다.

<2007년 3월 28일 웹2.0.시대의 새로운 글쓰기와 편집 행사-서명덕기자 발표>

왜 동영상을 첨부해야하는가 떡이생각(포스팅원문가기)

둘째, 해외 업체가 제공하는 동영상 보도자료 파일을 활용을 잘 했습니다. 리서치 능력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외부 제공 동영상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이 적절히 편집하여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서기자가 쓴 미국 5달러짜리 기사에 첨부된 동영상 파일은 서기자가 구해서 동영상 자료로 활용한 것입니다.

서기자가 이처럼 한국 저널리스트중에서 동영상 클립을 인터넷기사에 가장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기자가 처음부터 동영상 삽입기사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지난해 여름쯤 서기자 등 세계일보 인터넷 뉴스팀을 만났을 때 자신의 블로그(www.itviewpoint.com)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사진과 오디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희가 동영상삽입 뉴스를 추진한고 밝히고 서기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유했습니다. 당시 블로깅에 힘을 쏟고 있던 서기자는 하는 일이 너무 많아 적극적인 참여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멀티미디어에 강했던 서기자가 동영상삽입뉴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동영상삽입뉴스 개척기에 서기자가 만들었던 100달러짜리 노트북 포토슬라이드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서기자는 지난 3월에 열렸던 '웹2.0시대의 새로운 글쓰기와 편집'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현장기자들이 동영상을 활용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서기자는 최근 세계일보에서 조선일보 인터넷 뉴스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웹2.0시대 글쓰기를 어떻게 펼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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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의 이형택선수가 US오픈에서 7년만에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US오픈에 출전하기 전에 가진 인터뷰에서그는 "웬지 16강에 오를 것 같다"는 자신감을 피력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감을 현실에 옮겼습니다. 30세를 넘긴 나이에 16강에 오른 이형택선수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듯합니다. 앞으로 이선수가 더욱 값진 성과를 거두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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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은 안성기 박중훈 두 사람에게 함께 돌아갔습니다.

두 사람은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찰떡 궁합을 보여주면서 중견 배우의 힘을 팬들에게 선사했습니다.

박중훈씨가 남우주연상 수상을 하고 나서, 친한 영화담당 기자들과 회식을 하면서 즉석에서 기타를 치면서 라디오 스타 주제곡을 부르는 장면이 인터넷에 올라와 사이버에서 박중훈의 매력을 느끼게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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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들만의 리그(A League of Their Own)'는 미국 여자야구 리그를 소재로 하고 있다. 지나 데이비스, 로라 페티와 톰 행크스가 나오고, 마돈나의 얼굴도 보인다.

영화 줄거리는 헐리우드식으로 뻔한 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야구의 고장 미국에서조차 여자들이 야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보여준다. 그들만의 리그라는 제목 역시 여자야구리그가 주류 남자 프로야구리그처럼 야구 팬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점을 상징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그들만의 리그


여자 야구 리그에서는 우승, 타격순위, 홈런 순위, 도루 순위 등 구단 성적과 선수들의 성적이 최고의 화제이지만,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면 관심밖이다. 야구 대중들은 남자 프로야구 소식에만 집중한다.

매스미디어 중심의 전통 미디어들은 소셜 미디어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들만의 리그' 중계자로 서서히 변하고 있다.

한 블로거는 자신이 올린 블로그 포스트때문에 취재에 응했던 경험을 이야기 한다. 어떤 블로거는 기자들이 자신의 글을 무단으로 인용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전통미디어 저널리스트들이 이전에도 PC통신, 인터넷 카페, 커뮤니티, 미니홈피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매스미디어를 통해 널리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었다.

그런데, 왜 그들만의 리그 중계자로 내려 앉고 있는가?

이유는 간단 명료하다.

우선, 2002년 대선이후 매스 미디어의 독자와 소셜 미디어의 독자가 뚜렷하게 분리되어왔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다른 은하계를 형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매스미디어 은하계에 속하는 뉴스 소비자들은, 종이신문과 TV 등 전통미디어중심 미디어 생활을 한다.

이에 비해 소셜미디어 은하계에 속하는 뉴스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다.

둘째,이슈가 형성되는 메카니즘이 매스미디어 은하계와 소셜 미디어 은하계에서 달리 작동하고 있다. 즉, 매스미디어 은하계에서는 관료, 기업가, 교수 등 소수 오피니언리더들의 말과 행동에서 이슈가 촉발되된다.

이에 비해 소셜미디어 은하계에서는 수많은 불특정 다수의 블로거들에 의해 이슈가 제기되고 여론이 형성되고, 시시비비사 가려진다.

셋째, 매스미디어 은하계와 소셜 미디어 은하계간 정보 지체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매스미디어에만 의존하는 독자들은 소셜미디어 은하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한참 지난 다음에야 안다.그것도 매스미디어의 뒤늦은 중계를 접해야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 은하계에서 뜨겁게 화제를 모았던 일들이 한참 지난 후에 매스미디어 은하계 독자들이 "그런 일이 있어다며?"라고 흥분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위와 같은 이유때문에, 매스미디어는 그들만의 리그에 속해서 그들만의 리그 소속을 전파하고, 때로는 소셜미디어라는 빅 리그 소식을 간혹 그들만의 리그 팬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판도라TV의 그리드 딜리버리 사태는 매스미디어가 그들만의 리그 중계자 역할 밖에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소셜 미디어 은하계에서는 다 아는 이야기를, 또는 전혀 통하지 않는 판도라TV의 주장과 입장을 검증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그들만의 리그 독자들에게 소셜 미디어 세계에서 비친 이미지와 다른, 이미지를 전해주고 있다. 그만치 그들만의 리그 독자들은 실체적 진실에서 멀어질 것이다.

매스미디어 소속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들은 이제, 그들만의 리그 중계자로서 위치를 자각해야 한다.

더 이상 소셜 미디어 은하계에서 멀어져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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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한 저널리스트인 다찌바나 다까시는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라는 책을 출간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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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바나 다까시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일본 교육계가 입시지옥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분으로 대입을 쉽게 하고, 대학 전문화를 위해 교양학부를 약화시킨 나머지, 도쿄대생들이 광범위한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다까시 선생은 어떤 언론사에도 소속되지 않는 독립 저널리스트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가 문예춘추에 다니다가, 1년만에 사표를 쓰면서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라고 사표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깊이 파지 않고, 적당히 아는 선에서 기사를 쓰는 것은 양심에 걸린다는 표현을 이렇게 한 것입니다.

그가 추구하는 저널리스트상은 Special generalist 입니다. 이것 저것을 많이 아는데, 정작 하나도 제대로 모르는  generalist 도 아니고, 또 하나만 깊이 파서 다른 것은 모르는 specialist가 저널리스트의 롤 모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판도라TV의 그리드 딜리버리 사태를 보면, 전통미디어들에 대해 다까시의 정신과 지향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널리스트라면, 보도자료를 단순히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보도자료의 진실성 여부를 따지고 또 국내외 관련 동향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시시비비를 가려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독자들에게 진실된 정보를 전하기 어렵습니다. 또 투자와 관련된 것이라면 피해자가 발생하는데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판도라TV의 그리드 딜리버리 사태는 다수의 피해자를 낳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술에 밝은 블로거들은 그리드 딜리버리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판도라 TV 이용자들은 자신의 컴퓨터에 어떤 파일이 깔리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고 '내 컴퓨터가 왜 느려졌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많은 IT관련 저널리스트들은 이런 점들을 깊이 파헤지는데까지 이르지 못했습니다.

또 일부는 판도라TV를 웹2.0 기업사례로 꼽으면서 미국의 유튜브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전통미디어의 저널리스트들은 판도라TV의 이런 이미지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검증을 했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웹2.0을 지향하는 기업중에서 액티브X 기반 플레이어를 서비스하는 곳은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액티브X기반으로 동영상 플랫폼을 개발하면, 기능 변경이나 개선을 할 때마다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액티브X를 다운로드받도록 해야 합니다.

또 액티브 X는 사용자의 컴퓨터을 건드리고 보안에 취약한 속성때문에, 전 세계 주요 서비스들이 사용을 꺼려하는 기술입니다. 특히 액티브 X기반 플랫폼은 맥OS 등 비윈도계열에서 작동하지 않습니다. 익스플로러 이외 웹브라우저에서도 문제가 됩니다.

한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액티브X를 선호하는 이유는 개발이 비교적 다른 기술에 비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판도라TV는 최근 플래시 기반으로 동영상 플랫폼을 바꾼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장 웹2.0적인 기술의 하나로 꼽히는 플래시의 경우, 매쉬업에 용이하고 또 사용자가 매번 다운로드받을 필요가 없이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점때문에 유튜브는 처음부터 플래시 플레이어를 채택했고, 다음 TV팟, 프리챌큐, 싸이월드 등 국내 주요 인터넷업체들이 처음부터 플래시 플레이어를 채택했었습니다.

모두 2년전에 일어난 일이지요.

판도라TV가 최근 플래시를 채택한다고 발표하면서 해외 진출, 표준준수 등을 들고 나왔는데, 전통미디어 IT담당 저널리스트들이 이를 어떻게 보도할지 궁금합니다.

남들이 1~2년에 끝낸 일을 이제야 채택한 것을 만시지탄이라고 할지, 아니면 1등 프리미엄을 주면서 판도라의 주장을 그대로 옮길지 자못 궁금합니다.

전통미디어가 소셜미디어에 자리를 내주는 흐름속에서, 전통 저널리스트들이 자신의 자리를 빛낼 수 있는 길은, 스페셜 제너럴리스트 Special Generalist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다양한 정보망을 구축하고, 국내외 파워 블로거 블로그들을 수시로 서핑하고, 다양한 커뮤니티에 참여하면서 정보 흐름를 정확하게 추적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편적인 시각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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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TV 관련 최근 사태를 보면서 많은 것들을 느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셜 미디어 social media 시대에서 전통 미디어 Traditional Media 과연 기능을 하고 있는가라고 의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전통미디어과 소셜미디어간 정보 격차

매스미디어
시대에는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가 마우스 역할을 했습니다. 이들은 정보의 길목에서 고급 정보를 취합하면서 의제를 설정함으로써 여론을 이끌어갔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중심으로 짜여진 소셜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들의 역할은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파워 블로거 power blogger 들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빠르게 정보와 의견을 생산함으로써 새로운 여론 주도층으로 부상하게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널리스트와 블로거간의 정보 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려스러운 것은 저널리스트의 정보 생산이 실제 흐름을 왜곡시킬 우려까지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판도라 TV 둘러싼 블로거와 저널리스트간 정보생산 방식과 결과를 비교하면 위와 같은 문제제기가 과장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있습니다.

뒤늦은 판도라의 공식사과

판도라TV 7 12 그리드 딜리버리 Grid Delivery 기술 사태와 관련하여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5 서비스 업그레이드안을 공개했습니다. 판도라TV 이번 조치는 회사가 트래픽 비용을 아끼기 위해 지난 2006 7 도입했던 P2P방식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신과 관련이 있습니다.

블로거들의 감시능력

판도라
TV P2P방식을 채택한 이후, 일부 IT 밝은 네티즌들은 이전에 네이버에서 말썽을 빚었던 플레이어 사태를 연상하면서, 사용자의 권익을 침해할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언론들은 P2P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 활동하는 IT종사자는 판도라의 기술이 미국의 여느 기업보다 우수한 것처럼 발언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그러나, 네티즌들에 의해 판도라의 P2P 방식이 사용자의 PC 800메가가량의 임시 파일을 저장시킨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런 점을 네티즌들에게 충분히, 확실하게 공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판도라가 이번에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바로 네티즌들의 위와 같은 고발 정신때문입니다. 물론 판도라의 위와 같은 문제점은 일부 언론에서 꾸준히 문제 제기를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래 보도 기사와 블로그를 비교해 보시면 그동안 전통 미디어에서 판도라를 어떻게 다뤘는지를 보여줍니다.

블로거 포스팅과 전통 미디어 보도 기사 비교

<판도라TV,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 도입 기사>2006 8 9

그리드 딜리버리 도입 기사-출처:디지털 데일리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 문제 제기> 2006 12 22

여중생폭행사건을 보도한 판도라TV 대한 명덕기자의 포스팅에 달린 댓글에서 그리드 딜리버리 문제 언급:출처 서명덕기자 블로그

<그리드 딜리버리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밝힌 블로그 확산 시작>2007 4 24~25 사이

이글루스에 pdrtvn.che 파일의 문제를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포스팅.

이후, 블로로스피어를 통해 이글루수, 티스토리,오픈블로그 등에  확산됨.

판도라TV의 그리드 딜리버리 문제점담은 블로그 사례

<
그리드 딜리버리 문제점-전통미디어에서 다룸> 2007 4 25

연합뉴스 기사

<블로로스피어에서 판도라TV  문제점 더욱 확산> 2007년 4월 26일~5월 10일 사이

올블로그(www.allblog.net) '판도라TV'  검색결과

 
<판도라 TV 관계자 블로그의 개설> 2007 628

블로그 노본부장

서버사이드 인코딩 계획 발표

<판도라TV 그리드 딜리버리에 대한 문제점 지적 기사> 2007 710

 조선일보 기사

<판도라 관계자의 그리드 딜리버리에 대한 해명> 2007 710

노본부장 블로그:그리드 딜리버리에 대한 해명

<판도라TV 사과문 게재 5 서비스 업그레이드 계획 발표>2007 712

공식 사과문
판도라
TV 5 업그레이드 계획

 1년여에 걸친 사태 전개 과정을 보면, 블로거들은 판도라TV가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을 도입하자마자, 문제점을 지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 블로거가 구체적인 기술적 증거물을 제시하면서 일부 전통미디어가 이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최초의 문제 제기이후 3개월동안 사태의 전모를 제대로 밝히지 못하다가 최근에야 본격적으로 이슈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태 추이를 쭉 지켜보면서 전통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간 정보 간극이 생각보다 넓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다 아는 이야기를, 전통 미디어에서는 한참 지난뒤, 이슈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전 PC통신시절에도 이런 현상이 있었지만, 이처럼 간극이 넓지는 않았습니다.

전통미디어, 그들만의 리그에 갇히려나?

제는 판도라TV의 잘 잘못을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생각을 지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실제 현장 여론을 만들고 이끌어가는 빅 마우스론의 관점에서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들이 이끌어가는 주류 미디어들이 점점 더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는 현상을 짚어보고 싶습니다.

그들만의 리그에 갇혀, 진짜 현장의 팩트를 못 보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감을 갖기도 합니다.

또 이해당사자의 발표나 주장이 지닌 문제점들을 제대로 검증을 못하고 있지 않나 하는 걱정도 듭니다.

소셜 미디어 시대에서 누가 빅마우스인가 Who is bigmouth?라는 관점에서 판도라 관련 사태를 더 깊이 다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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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2007.07.14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네이버의 터보플레이어가 생각나는 군요...

  2. 익명 2007.07.15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chariot1 2009.05.27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사람들에게 그리드 딜리버리의 문제점을 주장하면 중에 꼭 다음과 같은 요지의 비난을 많이 받습니다.. '너같은 놈이 자꾸 설치면 기업은 더이상 공짜로 서비스를 해주지 않을 수도 있다' '공짜로 쳐먹으면 배가 부른줄 알아야지' '너같은 놈은 대한민국의 발전에 저해가 된다' '외국에서나 살아라'... 정말 왜들 이러는 것일까요? 모든 서비스에는 제값이 있고 제값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뿐인데요.

    네트워크 부하를 은근슬쩍 떠넘기는 것에 아주 만성이 되어가고 있는 기업들에 어떤 비난도 할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그리드 딜리버리 옹호론자만 많고 반대론자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그리드 프로그램의 속성은 쥐구멍 속에 숨어서 무언가를 계속 업로드하는 것이죠. 저는 일정이상 못보내도록 트래픽 차단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