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미디어랩 류한석 소장께서 싸이월드의 침체와 블로그의 네이버 이탈 조짐에 대한 글을포스팅했습니다.

싸이월드는 스스로 네이밍했듯이 '한국형 블로그'문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형식은 다이어리, 사진 등 개인 콘텐츠 관리 플랫폼을 띠고 있고, 실제 사용은 소셜 네트워킹에 가깝습니다.

싸이월드 미니 홈피의 이런 구성은 2000년대 초중반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잠재적 수요에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성장 요인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이후 미니홈피의 성장세는 둔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개방을 요구하는 디지털 키드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중반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는 싸이월드 미니 홈피에 만족하지 못하는 수요층을 흡수하면서 성장세를 구가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블로그 역시 블로그의 보편적 흐름과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블로그 성장의 근간이 되는 개방성 측면에서 블로그 본류 흐름에 반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구조속에서 2007년에 들어서서 블로그의 개방성을 충실하게 추구하는 블로그 플랫폼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블로그 글쓰기 문화가 한국 사이버 세계에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티스토리의 성장이 그런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한국에서 개방형 블로그 문화가 꽃을 피우게 되면 미디어 산업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까요? 저널리즘과 저널리스트에게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미디어 산업과 저널리즘 측면에서 개방형 블로그 기반의 확충은 혁명적인 변화로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IT기자 클럽(회장 백재현)은 12월 18일 프레스센터에서 '블로그 미디어 포럼'을 갖고 블로그가 미디어에 미칠 영향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합니다.

주제발표는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공력을 쌓아온 최진순 중앙대 겸임교수, 김익현 아이뉴스24 대기자, 김상범 블로터닷넷 대표 등이 맡았습니다.

이 분들은 대부분 전통 미디어 출신들로서, 일찌감치 디지털 미디어의 성장을 예견하고 온라인 저널리즘을 연구하거나 실험해온 분들입니다.

18일 포럼에서 어떤 담론들이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Posted by 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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