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을 기획할 때, 가장 쉽게 떠올리는 아이디어가 인센티브incentive 또는 보상 reward 제도다.

최근 블로그와 같은 개인 미디어가 정보 생산과 유통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블로거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를 활성화시키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업계를 둘러보면, 다음에서 애드클릭스를 통해 광고 수익 배분을 시도하고 있고, UCC우수작에게는 상금을 걸고 있다. 판도라TV도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엠군은 프리미엄관에 입점할 경우 플레이당 5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네티즌들이 자발적 콘텐츠 생산, 유통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하는 인센티브 또는 보상제도가 과연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를 점검해봐야 한다.

우선,해외 사례를 살펴보자.

제이슨 칼라카니스 Jason Calacanis 가 진행한 실험에 대해 알아보자. 그는 2005년 자신의 블로그 회사인 웹블로그스 Weblogs Inc.2500만 달러에 AOL에 넘긴 기업가이다. 그 후AOL은 칼라카니스를 뉴스와 이메일 포탈의 하나인 넷스케이프 Netscape.com 의 책임자로 임명했다. 그는 넷스케이프를 새롭게 개편했는데, 방문자들이 프론트 페이지의 뉴스 순위를 정하는 디그닷컴과 유사한 통합 뉴스사이트로 변모시켰다. 20066월 칼라카니스는 주요 소셜 북마킹 사이트에서 50위 권 내에 드는 사용자들에게 월1,000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한 달에 적어도 150개의 기사에 북마킹을 하면 연간12000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제안이다. (나중에 12위 권 내의 소셜 북마커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수정하였다.)

                                                                                                               (Citizen Marketers 중에서 발췌)

결과를 보면, 칼라카니스의 실험은 실패로 판명났다. 그는 제대로된 자발적 블로거를 구하지 못해 결국 디그 등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를 전업으로 고용했다.

물론, 그의 실험을 더 지켜봐야 최종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상제도를 통해 성공을 거둔 사례는 극히 드물다.

혹자는 구글 애드센스를 들겠지만, 내용을 따지고 보면, 애드센스는 유행을 상징하는 뱃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문화적 속성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Posted by 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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