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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4 전통미디어의 위기-판도라TV 그리드 관련 사태를 보면서 (3)

판도라TV 관련 최근 사태를 보면서 많은 것들을 느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셜 미디어 social media 시대에서 전통 미디어 Traditional Media 과연 기능을 하고 있는가라고 의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전통미디어과 소셜미디어간 정보 격차

매스미디어
시대에는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가 마우스 역할을 했습니다. 이들은 정보의 길목에서 고급 정보를 취합하면서 의제를 설정함으로써 여론을 이끌어갔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중심으로 짜여진 소셜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들의 역할은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파워 블로거 power blogger 들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빠르게 정보와 의견을 생산함으로써 새로운 여론 주도층으로 부상하게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널리스트와 블로거간의 정보 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려스러운 것은 저널리스트의 정보 생산이 실제 흐름을 왜곡시킬 우려까지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판도라 TV 둘러싼 블로거와 저널리스트간 정보생산 방식과 결과를 비교하면 위와 같은 문제제기가 과장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있습니다.

뒤늦은 판도라의 공식사과

판도라TV 7 12 그리드 딜리버리 Grid Delivery 기술 사태와 관련하여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5 서비스 업그레이드안을 공개했습니다. 판도라TV 이번 조치는 회사가 트래픽 비용을 아끼기 위해 지난 2006 7 도입했던 P2P방식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신과 관련이 있습니다.

블로거들의 감시능력

판도라
TV P2P방식을 채택한 이후, 일부 IT 밝은 네티즌들은 이전에 네이버에서 말썽을 빚었던 플레이어 사태를 연상하면서, 사용자의 권익을 침해할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언론들은 P2P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 활동하는 IT종사자는 판도라의 기술이 미국의 여느 기업보다 우수한 것처럼 발언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그러나, 네티즌들에 의해 판도라의 P2P 방식이 사용자의 PC 800메가가량의 임시 파일을 저장시킨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런 점을 네티즌들에게 충분히, 확실하게 공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판도라가 이번에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바로 네티즌들의 위와 같은 고발 정신때문입니다. 물론 판도라의 위와 같은 문제점은 일부 언론에서 꾸준히 문제 제기를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래 보도 기사와 블로그를 비교해 보시면 그동안 전통 미디어에서 판도라를 어떻게 다뤘는지를 보여줍니다.

블로거 포스팅과 전통 미디어 보도 기사 비교

<판도라TV,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 도입 기사>2006 8 9

그리드 딜리버리 도입 기사-출처:디지털 데일리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 문제 제기> 2006 12 22

여중생폭행사건을 보도한 판도라TV 대한 명덕기자의 포스팅에 달린 댓글에서 그리드 딜리버리 문제 언급:출처 서명덕기자 블로그

<그리드 딜리버리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밝힌 블로그 확산 시작>2007 4 24~25 사이

이글루스에 pdrtvn.che 파일의 문제를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포스팅.

이후, 블로로스피어를 통해 이글루수, 티스토리,오픈블로그 등에  확산됨.

판도라TV의 그리드 딜리버리 문제점담은 블로그 사례

<
그리드 딜리버리 문제점-전통미디어에서 다룸> 2007 4 25

연합뉴스 기사

<블로로스피어에서 판도라TV  문제점 더욱 확산> 2007년 4월 26일~5월 10일 사이

올블로그(www.allblog.net) '판도라TV'  검색결과

 
<판도라 TV 관계자 블로그의 개설> 2007 628

블로그 노본부장

서버사이드 인코딩 계획 발표

<판도라TV 그리드 딜리버리에 대한 문제점 지적 기사> 2007 710

 조선일보 기사

<판도라 관계자의 그리드 딜리버리에 대한 해명> 2007 710

노본부장 블로그:그리드 딜리버리에 대한 해명

<판도라TV 사과문 게재 5 서비스 업그레이드 계획 발표>2007 712

공식 사과문
판도라
TV 5 업그레이드 계획

 1년여에 걸친 사태 전개 과정을 보면, 블로거들은 판도라TV가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을 도입하자마자, 문제점을 지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 블로거가 구체적인 기술적 증거물을 제시하면서 일부 전통미디어가 이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최초의 문제 제기이후 3개월동안 사태의 전모를 제대로 밝히지 못하다가 최근에야 본격적으로 이슈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태 추이를 쭉 지켜보면서 전통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간 정보 간극이 생각보다 넓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다 아는 이야기를, 전통 미디어에서는 한참 지난뒤, 이슈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전 PC통신시절에도 이런 현상이 있었지만, 이처럼 간극이 넓지는 않았습니다.

전통미디어, 그들만의 리그에 갇히려나?

제는 판도라TV의 잘 잘못을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생각을 지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실제 현장 여론을 만들고 이끌어가는 빅 마우스론의 관점에서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들이 이끌어가는 주류 미디어들이 점점 더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는 현상을 짚어보고 싶습니다.

그들만의 리그에 갇혀, 진짜 현장의 팩트를 못 보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감을 갖기도 합니다.

또 이해당사자의 발표나 주장이 지닌 문제점들을 제대로 검증을 못하고 있지 않나 하는 걱정도 듭니다.

소셜 미디어 시대에서 누가 빅마우스인가 Who is bigmouth?라는 관점에서 판도라 관련 사태를 더 깊이 다뤄 보고자 합니다.

 

Posted by 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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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2007.07.14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네이버의 터보플레이어가 생각나는 군요...

  2. 익명 2007.07.15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chariot1 2009.05.27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사람들에게 그리드 딜리버리의 문제점을 주장하면 중에 꼭 다음과 같은 요지의 비난을 많이 받습니다.. '너같은 놈이 자꾸 설치면 기업은 더이상 공짜로 서비스를 해주지 않을 수도 있다' '공짜로 쳐먹으면 배가 부른줄 알아야지' '너같은 놈은 대한민국의 발전에 저해가 된다' '외국에서나 살아라'... 정말 왜들 이러는 것일까요? 모든 서비스에는 제값이 있고 제값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뿐인데요.

    네트워크 부하를 은근슬쩍 떠넘기는 것에 아주 만성이 되어가고 있는 기업들에 어떤 비난도 할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그리드 딜리버리 옹호론자만 많고 반대론자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그리드 프로그램의 속성은 쥐구멍 속에 숨어서 무언가를 계속 업로드하는 것이죠. 저는 일정이상 못보내도록 트래픽 차단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