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블로그 문화가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
1년전까지만 해도,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네이버 등 포털의 가입형 블로그에 가려 언더 사이버 문화에 머무르던 블로그 문화가 태터툴즈의 확약 덕분에 확산되고 있다.

이 즈음에서 한국의 블로그 문화를 돌아보고 문제점들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블로그 문화가 사이버의 중심 문화로 성장하려면, 초기 문화 확산기에서 관찰되는 문제점들을 점검하고 고쳐야 할 것은 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가장 눈에 거슬리는 것은 구글 애드센스를 마치 블로깅 문화의 상징처럼 여기는 분위기다. 이를 테면 블로거들 사이에서 구글 애드센스로 누가 돈을 많이 번다더라라는 이야기가 꽤 많이 돌고 또 관심을 모은다.

이러다 보니, 구글 애드센서를 블로그에 다는 것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또 구글 애드센스 부착을 블로그 문화의 선도자 상징처럼 내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블로그를 이용하는 입장에서 구글 애드센스는 정보라기 보다 스팸에 가깝다. 블로그 공간을 이러 저리 갈라 정보 이용을 방해하기도 한다.

구글 애드센스의 기본은 문맥광고로 "광고의 개인화" "광고의 정보화"를 표방하는 구글의 간판 광고 상품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광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탓에 블로그의 실제 내용과 광고가 동떨어진 경우가 많다.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분산형 광고가 블로그 문화의 하위 문화일 수는 있어도 블로그 문화의 상징일 수는 없다.

블로그 문화의 본질은 로렌스 레식 교수의 주장처럼 "읽고 쓰기 문화"라고 볼 수 있다. 쓰기 측면에서는 스토리텔링이다. 자신에 관한 것이라면 일기가 되고, 자신이 속한 사회나 문화에 관한 것이라면 논평이나 칼럼이 된다.

블로그 문화의 또 다른 측면은 소셜 미디어  Social Media 이다. 매스 미디어와 같은 대형 정보 중개자의 도움을 받지 않고 나의 스토리텔링을 전 세계 누구에게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은 소셜 미디어의 성장 덕분이다.

그래서 마샬 맥루한의 "미디어가 메시지"라는 말이, 오늘날 "사람이 메시지 People are the Message"라는 말로 대체되고 있지 않은가?

이제 막 꽃을 피우고 있는 블로그 문화가 더 이상 '탱자론'(귤화위지:중국 남쪽의 귤을 북쪽에 옮겨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중국 사자성어)에 새로운 케이스를 보태서는 안될 것이다.

세계 IT 리더들은 거의 이구동성으로 한국은 특이한 시장이라고 말한다.

호의적 시각은 한국의 테스트베드로서 가치를 높이 산다. 한국의 소비자들이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받아들이는데 주저함이 없고, 특히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기술이나 제품도 과감하게 채택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널리 확산시키는데 경이로움을 표시한다.

비판적 시각은 한국 IT시장이나 문화의 특수성 또는 지역성을 인정하면서 세계 시장의 보편적인 흐름과 다른 점을 꼬집는다.

예를 들어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메인스트림인 기술이나 제품이 한국에서는 힘을 못쓰는 사례를 꼽는다. 그 사례는 숱하다.

구글 검색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전 세계 검색 시장을 평정한 구글은 한국 시장에서 아직 힘을 못쓰고 있다.

세계 온라인 백과사전 시장을 평정한 위키가 한국에서 성장하지 못하는 것도 그런 사례에 속한다.

읽고 쓰는 블로그 문화가 한국에서 인터넷이 중심에 서지 못한 점도 한국의 특이성을 잘 말해준다.

이중 블로그 문화는 한국에서 꽃을 피울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5000년 역사에서 읽고 쓰는 문화를 어떤 민족보다 더 깊고 넓게 축적해왔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구글 애드센스 스팸장으로 변하고 있는 한국 블로그 문화에 대해 위험 신호를 희미하게 나마 보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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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07.08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citizen.tistory.com/11
    블로그를 2개 운영하시는 건지 저쪽에서 펌질한것인지 잘 모르겟는데.. 같은 글이 2개가 있네요;

  2. 펜맨 2007.07.08 0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블로그(penman.tistory.com)을 운영하면서 팀블로그(citizen.tistory.com)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 글을 다시 팀블로그에 포스팅했습니다. 태터에서 개인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을 펌질하지 않고, 그대로 팀블로그에 포스팅하고 한 개의 원본 글만 유지하는 기능을 줬으면 합니다.

  3. 삐꾸팬더 2007.07.29 0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요즘 블로그들에 달린 광고패널들로 눈쌀이 찌푸려지기도 하는데, 또 그 수입이 괜찮다고 하니 호기심에 한번 달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광고 수입을 올리기 위해 인기 검색어를 포함한 깊이 없는 포스트를 올리는 블로그들이 많아지니 이건 또 문제겠죠. 쓰레기 정보 남용 같은 것들 말이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UCC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증하면서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UCC 응모전을 많이 개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UCC업체들이 함께 대한민국 UCC공모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산업계에서는 KT, 소니코리아, 광동제약 등 많은 기업들이 UCC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UCC 공모전은 기업의 마케팅전략중 전형적인 콘테스트 전략에 해당됩니다.

이 시점에서 기업들의 콘테스트 전략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이를 테면, 왜 콘테스트를 열고, 콘테스트 결과가 어떠하며, 만약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콘테스트는 마케팅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법인데, 최근 유행은 UCC 콘테스트이며 특히 동영상 UCC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밀한 분석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겠지만, 국내 UCC 콘테스트 전략은 그리 성공을 거두지 못한 듯합니다.

이유는 몇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선, UCC 콘테스트에 응모하는 사람 풀이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어느 대회이든지 자발적 응모자 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학교 영상동아리 등 음으로 양으로 이벤트회사와 연계된 응모자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 순수 응모자들의 작품의 창의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습니다. 그저 그런 작품들이 많아 눈길을 확 잡아 당기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콘테스트를 개최하기 전에 자신의 브랜드나 상품을 어떻게 어필하고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가에 대한 전략적 고려가 부족한 점입니다.

시티즌 마케터즈에서는 운동화 메이커 캔버스의 광고 응모전을 성공사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광고 응모전에서 1등을 한 작품입니다.)

 

시티즌 마케터즈에서는 성공한 콘테스트는 대체로 특이한 역사를 지니고 있거나 문화적 조류와 맞물려 있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캔버스의 콘테스트가 성공한 것은 캔버스라는 제품이 대항문화에서 차지하고 있는 문화적 비중이나 캔버스의 역사가 대중들의 상상력을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캔버스는 힙합이나 청년의 저항문화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이야기거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역시 문제의 핵심은 스토리텔링(Story telling) 가능성 여부 입니다.

대중들이 스스로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거리가 없는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콘테스트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돈 낭비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한국의 산업계에서 유행처럼 채택하고 있는 UCC 공모전은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접근하지 못하면 결국 실패로 귀결될 것입니다.

<최근 정통부와 UCC업체가 진행한 UCC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작품을 감상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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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 마케터즈는 크게  다음과 같이 4개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첫째, 정보여과자 Filters
둘째, 광신도 Fanatics
셋째, 조력자 Facilitators
넷째, 폭죽 Firecrackers

정보 여과형 시티즌 마케터즈는 자신이 좋아하는 기업이나 브랜드, 또는 사람에 관한 각종 기사 등 정보를 한데 모아 정보를 찾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유형입니다.

광신도형은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브랜드, 기업, 드라마, 가수, 영화배우, 운동선수 등을 위해 사이버 공간을 마련하고 좋아하는 대상을 위해 무보수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조력자형은 사이버 공간에 커뮤니티를 만들어 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유형을 뜻합니다.

폭죽 역할은 어느 날 갑자기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네티즌들에 의해 수행됩니다. 한국에서 수많은 폭죽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탄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떨녀"와 같은 기획물속의 주인공은 진정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시티즌 마케터 범주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현실속에서 시티즌 마케터즈들은 대체로 몇가지 유형을 혼합한 형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위한 블로그를 만들어놓고, 관련 기사를 부지런히 모아서 일자별, 주제별로 분류해놓으면서 동시에 블로그를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의 질문에 답을 하는 등 조력자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Posted by 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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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 열풍이 다소 수그러 들고 있습니다.

사실 IT업계에서 한 테마가 2년이상 히트를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그런면에서 웹2.0도 이제 슬슬 관심사 밖으로 밀려날 때가 된 듯도 합니다.

각종 컨퍼런스, 세미나에서 웹2.0 기본 논의와 화두가 지겹도록 반복됐기에 이제 웬만한 자리에서는 참여, 개방 운운의 키워드는 생략하고 본론에 바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인터넷과 실제 비즈 세계의 경계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웹2.0 지향적인 실험들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치와 비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빅마우스를 찾아내 빅 마우스와 지속적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비즈세계의 경우 기업의 브랜드, 상품, 기업, 기업 CEO 등에 대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빅마우스를 찾아내 이들과 관계를 잘 맺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 품질경쟁, 마케팅 경쟁만으로는 시장에서 생존하면서 지속적 번여을 꾀하기 어렵습니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속에서 브랜딩이 되고, 제품이 우위력을 갖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매스미디어 시대에서 소셜 미디어 시대로 넘어가는 이행기의 전략입니다.

많은 마케터들이 바이럴, 입소문, 블로그 마케팅 등 신 개념 마케팅 기법의 부상을 주목하고, 이를 마케팅에 접목할 방안을 찾아왔습니다.

신문 TV , 대형옥외광고판, 지하철, 버스 등 다중과의 무차별 접점을 지닌 매스 미디어를 이용한 마케팅이 과거와 같은 매직을 발휘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니홈피, 블로그, 카페 등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면서 느끼는 아쉬움과 불만도 많습니다.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들고, 생각보다 비 과학적이고 수동적 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전선이 하도 넓어 어디를 어떻게 공략하고 관리해야할 지에 대해서도 막연합니다.

새로운 홍보기법, 마케팅 기법이 이제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야 할 때입니다.

특히 방법론 보다, 구체적인 플랫폼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방법론은 이미 많이 거론됐고, 학습이 됐습니다. 문제는 가장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새 방법론을 집행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이에 따라 PR 2.0 또는 Marketing 2.0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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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전문집을 새로 열었습니다. 어떻게 홍보해야 할까요.
우선, 홍보 대상은 인접 지역 오피스일 것입니다. 점심마다 메뉴를 못 골라서 고민하는 인접 지역 오피스 타운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샤보텐 입점을 알려야할 것입니다.
두번째, 샤보텐 위치를 알렸다면, 배달 주문에 대비 샤보텐 연락처를 쫙 뿌려야 합니다.
세번째, 여름 소바 특선 등 계절 메뉴를 개발하여 시시 때때로 이벤트성 홍보를 해야 합니다.


샤보텐을 이처럼 지역에 파고들게 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거주자들과 항상 밀접하게 닿아있어야 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지역 로그가 필수일 것입니다. 그리고 해당 지역 거주자의 블로그들과 항상 잇닿아 있어야 합니다.
Posted by 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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