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티스토리에 글을 써본다.

사이버 공간에서 자기 집을 관리하기 참 쉽지 않다. 조금 신경을 쓰지 않으면 잡초가 무성해진다. 가꾸는 사람의 열정이 식으면 정원을 찾는 사람의 발길도 잦아든다.

그래서 사이버 시대 퍼스널 미디어 에셋의 중요성을 다시 자각한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글을 체계적으로 잘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네이버 블로그, 미니홈피,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거, 티스토리,텍스트큐브 등 내 글을 보관된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 또 새로운 서비스가 생기면 내 공간을 마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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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기반한 광고모델을 분석하는데 핵심 개념은 시간점유율이다.
로컬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광고시장의 크기는 인구수*(24시간-수면등 생존에 필요한 기본 시간 수요)이다.

이론상 총광고시장 크기는 인구수*(24시간-생존 필수 시간)이며,
실제 광고시장 크기는 경제활동인구*(24시간-생존 필수 시간)이다.

다시 현실적 광고시장의 크기는 (총인구-매체 비접촉 인구)*(24시간-생존 필수 시간)이다.
즉, 신문, 방송, 라디오 등 매체를 전혀 접하지 않는 인구를 제외한 전 인구가 광고시장의 크기를 결정한다. 이는 2~3세부터 방송 등 매체를 접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잠재적 광고시장의 크기를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규모는 총 광고수요 시간*단가가 될 것이다.  광고시장의 크기는 인구수에 따라 결정인 제약사항을 갖는 시장이다.

지금까지 광고시장을 분석할 때 주로 GDP 성장률을 사용하였다. 대략 GDP성장의 50%가량이 광고시장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이런 가정은 총 광고수요 시간이라는 수요측면이 매체 공급이라는 공급측면을 상회한다는 점을 바탕에 깔고 있다. 즉 지금까지 광고수요보다 매체 공급이 늘 부족했기 때문에 현상적으로 광고시장의 성장은 GDP 성장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인 것이다.

그러나 광고 시장간 경쟁 구조는 총 광고시간을 잘라 먹는 게임이다. GDP 성장분을 잘라 먹는 게임은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때만 작동하는 것이다.

현재 광고 시장을 둘러싼 산업 재편과 갈등 구조는 매체 공급 과잉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과 휴대폰의 폭발적인 성장은 총광고수요 시장을 포화상태로 만들었다. 즉, 매체접촉인구*매체접촉가능시간이라는 광고시장 크기에 비해, 매체의 총 시간 커버리지가 더 커져버린 것이다. 거의 무한대로 커졌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광고시장 구조는 매체 공급과잉 구조이다. 매체의 총시간 커버리지가 수요를 상회하게 된 것은 비동기적 커뮤니케이션 기술 때문이다.

전통미디어 시절에는 반드시 방송이나 신문이라는 매체를 제 때 접해해만 소비가 가능했다. 따라서 매체의 총시간 커버리지 능력은 제한적이었다.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들어서 이론적으로 매체 총 커버리지 시간은 무한대에 수렴한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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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먹튀 검증 2018.07.24 0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통신사,포털에서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분들과 저녁 자리를 가졌다.

통신사 분은 통신회사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포털과 신문 미디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들었다.

포털쪽 분으로부터도 현재 국내 포털 업계 상황과 언론사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필자도 신문업계가 처해 있는 현실과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그중 광고 모델이라는 주제가 참석자의 흥미를 끌었다.

먼저, 참석자들은 구글과 네이버의 경쟁력은 광고모델을 꽉 잡고 있다는데 있다고 분석하였다. 물론 광고모델 장악력의 뿌리는 검색 쿼리에 대한 독점력이다.

그리고 구글과 네이버는 검색쿼리 독점력을 유지 또는 신장하기 위해 인하우스 데이터베이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구글과 네이버 광고모델 장악력은 또 광고주에 대한 데이터 서비스에 있다. 전통 미디어는 광고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제한적으로 제공할 뿐이다. 방송의 경우 시청률을 제공하고 있고, 신문사는 ABC에 따른 부수정보를 광고주에게 제공한다.

광고주들은 전통미디어에 게재한 광고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인지도 조사, 전화접수 콜 수 측정 등 별도의 조사를 해야 한다.

이에 비해 구글과 네이버는 광고주들에게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나아가 끊임없이 새로운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다.

국내외 신문은 공통적으로 금융위기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대적으로 미국 언론업계의 몸살이 더욱 심하다.

이런 흐름속에서 루퍼트 머독이 최근 뉴스미디어 산업의 비즈니스모델이 잘 작동되고 있지 않다면서 온라인 사이트의 유료화를 선언하였다.

뉴욕타임스,타임스 등 세계 주요 신문의 위기는 지면 광고 감소에서 촉발되었다. 그리고 신문 경영자들이 온라인 사이트의 수익 정체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신문경영자들은 온라인 사이트에 대해 두가지 관점을 지니고 있었다.

우선, 온라인 사이트 광고수익이 언제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막연하게 가정해왔다. 인터넷에 언론사 사이트가 등장하기 시작한 1993년을 기점으로 16년동안 신문 경영자들은 이런 가정을 신문경영의 밑바탕에 깔아왔다.

둘째, 지면중심의 기존 수익모델에 대한 미련을 지니고 있었다. 많은 미래 예측가들이 인터넷의 대중화로 인하여 지면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러나 신문 경영자들은 기존 수익모델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지니고 있었다.

이에 따라 신문경영자들은 16년동안 온라인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 먼저 입으로는 온라인이 중요하다고 외쳐왔다. 하지만 조직의 모든 역량을 온라인에 투입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온라인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거나 현상유지를 하지도 못했다. 기업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이 될 정도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온라인에 쏟아부어왔다.

이는 동영상,포털, 커뮤니티,블로그 등 지속적으로 인터넷상에서 쏟아지는 혁신 물결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즉, 온라인에서 흐름을 주도하고 이끌지 못하고, 외부의 충격에 대응하는 수동적, 소극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동영상 서비스,블로그 서비스 등 외부로부터 시작된 미디어 혁신을 수용하고 이를 유지하는데 상당한 돈이 든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수익은 투자에 미치지 못했다.

핵심 주제인 광고모델로 돌아가면, 신문업계는 온라인에서 확고한 광고모델을 수립하지 못하였다.

검색쿼리, 효과측정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대형 포털사이트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였다. 종이 매체를 중심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던 광고모델에 버금갈 만한 광고모델을 온라인에서 구축하지 못한 것이다.

기존 신문산업의 핵심 비즈니스모델은 역시 광고다. 매체경제학적으로 표현하면 독자를 광고주에게 파는 것이 지면 광고 모델의 핵심이다. 특종, 깔끔한 지면은 광고주에게 팔 수 있는 독자를 많이 확보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신문이 온라인에서 뉴스를 기반으로 강력한 광고모델을 만들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는데 인터넷의 파편화 속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많은 돈을 투입한 국제뉴스, 탐사보도 등 고품격 기사와 스포츠, 연예 등 연성 기사가 온라인에서 전혀 다른 대접을 받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여러 속성의 기사를 패키지화하여 함께 팔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개별 기사 단위로 서비스하게 된다.

이런 속성으로 인하여 뉴스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사만 소비함으로써 온라인 뉴스의 멱함수 그래프가 형성된다. 뉴스 클릭 분포도가 소수의 인기 기사에 몰리는 형상을 갖는 것이다.

통신사와 포털 업계 전략통과 대화를 나누면서 오늘날 미디어 산업의 위기를 광고모델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었다.

뉴스미디어 산업의 온라인광고모델에 대해서는 다음에 상세히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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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OODgle 2009.06.06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속 블로깅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제가 보기에 현재 중학교 교육 시스템과 환경은 사람 잡는 것 같습니다.

현재 교육 시스템은 상위 학교 진학을 위해 서열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교육의 최고 가치는 인기 특목고에 얼마나 진학할 것이냐입니다. 그래서 모든 키워드는 '선행'에 수렴합니다.

어떻게 아이들속에서 탁월한 아이들을 발굴해내 이들을 격려하고 후원하느냐가 교육의 목표가 아닌 것같습니다.

이런 교육시스템속에서는 순응적이며, 자기 관리를 잘하는 아이들이 인재입니다.

호기심많고, 자기 관리가 잘 안되는 아이들은 대부분 경쟁대열에서 탈락합니다. 중학교 시절 한 두학기 방황해서 '선행'대열에서 잠시 이탈하거나, 학교 성적이 떨어지면 자신의 입지를 회복하기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때 학교와 가정은 이런 아이들에게 '실패자'라는 시선을 주기 시작합니다. 낙인을 찍는 것입니다.

부모의 조바심은 자신들의 아이가 10대 중반에 이미 사회적 낙오자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을 두려워하는데서 비롯됩니다.

인터넷의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지방대학을 비하하는 말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다닙니다.

제가 스스로 중학생이라고 생각하니 갑갑하고 미치겠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때 지하에 갇혀 꼼짝도 못하고 20여일을 버틴 생존자가 겪었을 갑갑함이 느껴집니다.

날더러 어떻하란 말입니까?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학교, 집, 학원을 돌라고 합니다.

학원에 안가면 친구도 사귈 수 없다고 합니다.

내가 자라면 나는 어떤 인간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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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oonjjang 2009.06.03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creativitysummit.haja.asia/ko/
    이곳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그런 생각들을 모아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중학생의 삶은 벌써 10년가까이 되었답니다.

  2. 반더빌트 2009.09.23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교육시스템속에서는 순응적이며, 자기 관리를 잘하는 아이들이 인재입니다." 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산업시대'의 순응적인 노동자 생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식시대'의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간을 키우는 교육으로의 변화하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의 생산성은 10원 띄기 장사에 지나지 못할 텐데요.

돌이켜 보니 어린 시절 늘 또래들과 어울려 지낸 듯합니다.

아침 밥먹고 학교가고, 학교마치면 운동장에서 축구, 야구, 농구하면서 해가 질  때까지 실컷 놀았습니다.
해가 지면 친구들과 어울려 시내 번화가 영화관이나 백화점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세상을 구경했습니다.

시내에 갈 때마다 꼭 들러서 시간을 보내는 곳은 일제 카세트를 전문적으로 파는 오디오 가게였습니다.
'SONY' 'PANASONIC' 'JVC' 국산에 비해 세련된 디자인을 지닌 일제 카세트플레이어를 갖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꿈이었습니다.

공부하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시험 때면 귀에 라디오 리시버를 꽂고 고교 야구 중계를 들으며 억지로 참고서에 눈을 고정시켰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세대의 부모님들은 아마도 생업에 바빠서 우리들에게 시선을 줄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도 살림살이 괜찮은 집 아이들은 과외를 했더랬습니다. 그러나 소수였습니다.

대부분은 운동장에서 골목에서, 시립도서관에서, 영화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친구집에 몰려가서 만화책을 보기도 하고, 롤러 스케이트장에서 멋진 여학생의 자태에 넋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지난 시절을 돌아보니, 꼭 무엇이 되겠다고 생각했던 것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야구팀을 짜서 야구 시합을 한번 할 수 있으면 행복했습니다. 공짜 영화 구경 비법을 고안해 친구들에게 허풍 떨 때가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자란 세대들이 이제 자신들의 아이에게는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지난 세월속에 아쉬움을 많이 남겨뒀기 때문일까요. 살아보니 역시 무엇이 좋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아이에게 시행착오로 겪을 고통을 덜어주고 싶기때문일까요.

애써 쌓은 부와 명예를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본능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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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중학교 2학년입니다. 중학교에 입학 무렵부터 온 집안이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부모 마음이야 잘 키우고 싶습니다.

똑똑하기를 바랍니다. 한국 기준으로 볼 때 남들이 부러워 하는 학교에 가기를 바랍니다.
번듯하기를 바랍니다. 남의 시선에도 외모가 괜찮아 보이기를 원합니다.
똑 부러지기를 바랍니다. 자기 일 잘 처리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손해 보지않고 사회 관계를 잘 헤쳐 나가기를 바랍니다.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아프지 않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영어를 잘 하기를 바랍니다. 외국을 여행할 때 주눅들지 않고 유창한 발음으로 소통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부모 욕심대로 되지 않습니다.
아이도 힘들다고 합니다.

놀고 싶어합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러다니기를 원합니다.
청소년기의 호기심도 모두 충족시키고 싶어합니다. 자기를 좀 내버려 달라고 합니다.

부모의 걱정이 깊어집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안되는데' 조바심을 냅니다.

그럴 수록 부모와 아이와의 갈등은 더욱 깊어집니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이 땅에서 중학생으로 산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자신들이 겪었던 중학교 시절을 반추해봐도 도저히 이해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에 대한 걱정과 관심에서 벗어나 이 땅의 중학생들이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학원에서, 노래방에서,번화가에서 어떻게 생각하며 자라고 있나요?

우리 아이들은 인터넷 카페에서, 미니홈피에서, 온라인 게임터에서 어떻게 자라고 있나요?

제 스스로 중학생이 한번 되어보려고 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저의 어린 시절경험과 현재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중학생이 되면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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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네거리 작은 샘을 파자.

그 샘은 깊어서 마르지 않을 것이다.

늘 맑고  차디 찬 물을 머금고 있을 것이다.

광화문을 오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샘을 만날 것이다.

송글 송글,

샘물을 보면 생명을 느낄 것이다.

맑고 차디 찬 물을 한 모금 삼키면 머리카락이 쭈뼛 설 것이다.

한 모금 더 마시면 광장에 나선 들뜬 기분이 가라 앉을 것이다.

그러면 내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가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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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광화문에서 10여명의 선남선녀가 커피숍에 모입니다.
커피를 마시고,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대화를 나눕니다.
소재는 '위클리비즈'기사입니다.

참석자들은 통신,컨설팅,금융,교육 등 각각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기사를 놓고도 바라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토론을 하다보면 1시간이 금방 흘러갑니다.

이번 주에는 일본 디자인계의 거물인 하라 켄야 교수 인터뷰 기사를 놓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기사를 통해 하라 켄야교수가 무인양품 디자인 디렉터를 맡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디자인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현대카드 케이스를 화제로 삼았습니다.

경영자의 혁신 마인드가 디자인 경영을 어떻게 이끌었는지를 토론했습니다.

실무 현장에서 디자인적 소양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뉴스레터 레이아웃 결정에서부터 홈페이지 색, 레이아웃 등 디자인적 요소가 포함된 일들을

결정할 때가 많은데, 매번 판단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좋은 디자인을 판단할 때 절대 기준이 있느냐는 의문도 나왔습니다.


독특한 시각으로 토론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이 있습니다.

빈티지 가구의 표면을 만지면서 '왜 이런 가구가 비싼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습니다.

위비클럽 월요 모임은 위클리비즈를 소재로 매주 월요일 광화문 근처에 소재한 직작인들이  아모카라는 빈티지 커피하우스에 모여 토론을 하면서 학습하는 모임입니다.

이 모임은 광화문이라는 지역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또 여러 회사 사람들이 모여 이종 업종 교류 성격도 띠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식경제사회에서 새로운 지식을 학습하면서 자기계발을 하려면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위비클럽 월요모임은 누구에가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참석을 원하시면 언제든지 제 이메일(penmanbay@gmail.com)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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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4월 4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이 날과의 첫 번째 인연은 개인적인 일에서 비롯됐다.

두 번째 인연은 20여년에 걸친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탐구때문에 이뤄졌다. 4월 4일자 조선일보와 위클리비즈 2면에 '위비클럽 webiclub.chosun.com' 사고와 안내 기사가 각각 게재됐다. 위비클럽은 1986년 대학가 하숙집에서 PC를 처음 접한 이후, 디지털 세계 탐험에 나서 지금까지 실험했던 것들중 일부를 현실에 옮긴 것이다.

위비클럽는 일단 위클리비즈의 기사 1500여개를 소재로 만든 웹사이트이다. 겉으로 보면, 매일 쏟아지는 또 하나의 웹 미디어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위비클럽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웹의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선보인 것이다. 비록 위비클럽이 아직 강호의 전문가들에게 평가를 받을 만한 수준을 갖추지 못했지만, 기존 웹이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인식과 그것을 풀어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위비클럽이 지향하고 있는 새로운 웹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눈에 보이는 위비클럽은 기반 콘텐츠 플랫폼위에서 매쉬업 Mash up형태로 구현된 것에 불과하다. 즉, 위비클럽은 기반 플랫폼(지금까지의 코드명 위키스토리)위에서 위클리비즈라는 아이덴티티를 가상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실제 백엔드 시스템은 위비클럽이 아니라, 위키스토리라는 플랫폼이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기반 플랫폼위에서 새로운 웹 서비스가 무한정 생성되고, 독자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새로운 웹 서비스 역시 위비클럽처럼, 독자 도메인과 독자 스킨을 사용해 독자적 아이덴티티를 구현할 수 있다.

둘째, 텍스트 콘텐츠를 입체적으로 재 구성하여 액자 frame를 입히려고 시도하였다. 텍스트 콘텐츠에 액자를 입히는 목적은 콘텐츠에 오리지낼리티 originality를 부여하여, 매쉬업 또는 재 사용에 필요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콘텐츠 액자 입히기 1차 대상은 1500여개 기사에서 추출한 인물, 용어,기업,상품,지명,책 등 기본 요소이다. 1500여개 기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 요소는 기사와 책 등에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공통 콘텐츠였다.

추출한 공통 콘텐츠를 매쉬업 또는 재 사용이 가능한 기반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각 항목을 하나만 만들고 그 항목에 조금씩 정보를 채워나갔다. 즉, 공통 콘텐츠의 경우 중복 생성을 허용하지 않고, 고유 항목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채택하였다.

셋째, 초창기 웹 정신으로 돌아가 검색엔진이나 DBMS와 같은 자동화 솔루션보다 사람의 머리와 손을 활용하는 수공업 형태를 지향하였다. 즉, 사람의 경험과 전문적인 안목에 기반하여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고 운영하고자 하였다.

1500여개의 기사는 각기 다른 기사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 또 기사와 기사를 연결하면 새로운 암묵지를 만들어낸다. 어떤 경우에는 기사가 시대 환경에 따라 재 해석되는 경우도 있다. 새로운 지식도 매일 쏟아지고 있다.

1500여개 기사에서 한국 경제에서 원하는 지식을 어떻게 추출해낼 것인가? 또는 사람들이 원하는 암묵지와 형식지를 추출해서 전달할 것인가? 새로운 지식을 어떻게 기존 지식에 융합시킬 것인가?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이라는 구글의 페이지랭크에 의존할 것인가?

1500여개 기사와 사람의 지적 수요를 연결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1500여개 기사를 샅샅이 알고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이 사람은 마치 히말라야 산맥을 꿰뚫고 있는 전문 산악인과 같은 사람이다. 등반 전문가는 히말라야 산맥의 각 등산로의 특성, 계절별 기후 특성, 산과 산의 연결 등을 잘 알고 있다. 이들에게 히말라야 산맥에 대해서 물어보면 즉시 원하는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위비클럽의 인간 검색엔진은 안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하루에도 수 없이 쏟아지는 경제,경영 관련 지식을 리뷰하면서 기반 콘텐츠에 새로운 지식을 덧붙이고, 합치고, 쪼개고, 새로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위비클럽 운영자는 마치 정원을 가꾸듯이 매일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주고 새로운 나무와 화초를 새로 심고 또 매일 새로운 땅을 구입하여 정원을 넓혀나가고 있다.

위비클럽의 '위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위비클럽의 현재 모습은 어설프고, 허점투성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더 좋아지고 알찬 사이트가 될 것이다. 마치 산 꼭대기에서 손으로 뭉친 작은 눈덩이가 산을 타고 내려올 수록 점점 더 커지는 'Snow Ball'과 같이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경제 경영분야에서 확실히 차별화되는 명품 사이트가 될 것이다.

4월 4일 오픈을 앞두고 한국의 유명한 IT 선각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새로운 웹 세계에 대해 'Contents Clouding'이라는 이름을 지어보았다. 'Cloud Computing'이라는 개념을 차용한 것이다.

구름위에 떠 있는 컴퓨텅 파워를 필요할 때 마다 가져다 쓰듯이, 구름위에 떠 있는 콘텐츠를 필요할 때마다 가져다 사용할 수 있는 웹 플랫폼을 지향해보자는 것이다.

콘텐츠 클라우딩이 되려면, 구름위에 떠 있는 기반 콘텐츠가 완전하게 하나만 존재하면 된다. '거스 히딩크'에 대한 한글 정보라면 하나의 완전한 콘텐츠 1개만 있으면 된다. 이 콘텐츠는 히딩크 관련 책,기사,동영상,사진 등 다른 액자형 정보와 연결되어 있으면 된다.

이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구름에서 빌려다 소재로 삼고 자신의 콘텐츠를 덧붙이면 된다.(Mash up)

앞으로 인터넷의 역사에서 4월 4일을 함께 기억할 수 있는 동지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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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굿글 2009.04.05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콘텐츠 클라우딩이라 ... 흥미로운 시도네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

  2. 박대리 2009.04.05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얍! 화이팅입니다-!

  3. 정현재 2009.04.06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멋집니다!~^^새로운 이정표를 남길 수 있겠군요!~^^ 홧팅!~

  4. 미스타표 2009.04.07 1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콘텐츠 유통에 관한 우 대표님의 새로운 시도, 정말 축하드리고 응원드립니다.

    산재한 자원 중 좋은 정보만 모아서 DB화 해놓은 국산 사이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위키를 활용해 의미있는 시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간 시기가 시기다보니 망년우라는 말이 무색하게 연락도 못드리고 지냈는데요, 조만간 연락드리고 한 번 찾아 뵙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십시오.

    - 표철민 드림

  5. 원성묵 2009.04.10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지내죠? 조선일보로 돌아온 뒤 첫 역작이군요. contents clouding 이라 멋지군요. cloud computing 아는 사람들에겐 금새 이해가 가는 개념이나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작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www.TED.com 사이트에 자주 들어가는데 이 곳과 여기가 연동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6. 정우진 2010.03.20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충격입니다....
    전문가에 의한 새로은 지식 연결... 언제나 갈증이 나던 조각난 지식이 아닌 ....
    플랫폼.. 참 신선한 개념이고 층격적인 개념이네요...
    애플의 아이폰이 시장을 바꾸었듯이 콘텐츠 클라우딩이 지식의 세계를 바꾸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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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유명 블로거 서명덕씨가 다시 블로깅을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보고 반가워서 클릭했는데, 소재가 저와 제가 창업했던 태그스토리였습니다.

이 글을 읽고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했습니다. 글이라는 것이 참 묘합니다. 글이 진실을 밝히기도 하고, 마음을 울리기도 합니다. 또 어떨 때에는 칼이 되어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기도 합니다.

저는 저널리스트가 된 이후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늘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가장 크게 교훈을 얻었던 경험은 사회부 기자시절이었습니다. 1면 톱으로 엄청난 오보를 한 적이 있습니다. 부끄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제법 괜찮은 특종을 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의미있는 기사를 쓰고, 우쭐한 기분으로 지내다가, 기자실에서 업계 전문지에 후배기자가 기고한 글을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후배기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쓴 것인데, 제게는 고슴도치의 가시처럼 살을 파고들었던 것입니다.

너무 억울해서 그 전문지 편집자를 찾아가 크게 화를 냈고 따졌습니다. 증거물이랍시고, 제 기사도 들고 갔습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 호에 1단 짜리 제 주장이 짧막하게 났더랬습니다.

그 때 저는 저널리스트로서 저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혹시 제 기사에 마음을 다치는 사람이 없었을까?' 제가 당사자가 되고 보니 제가 썼던 기사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대학출입을 하면서 기사에 이의를 제기했던 대학본부 간부와 얼굴을 붉혔던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그 이후 저는 나름대로 기준을 갖고 저의 글을 돌아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글이라는 것이 진실을 다 담기 참 어렵습니다. 말이 진실의 일부를 반영하고, 또 글은 말의 분위기를 다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 이야기를 쓸 때, 회사 이야기를 쓸 때, 제품이야기를 쓸 때 혹시 진실을 다 담지 못하면 어찌하나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제가 썼던 수 많은 기사들을 다시 돌아보면 편견이 들어갔던 글도 있고, 친소관계에 따라 우호적으로 썼던 글들이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서명덕씨를 2006년 무렵에 만났습니다. 블로거로서 개척정신과 자부심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 점을 존중하고 그동안 활동을 높이 평가합니다.

블로깅과 저널리즘은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블로깅과 저널리즘은 글 쓰기 행위라는 본질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읽히기 위한 글이라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퍼블리싱을 전제로 한 글쓰기라면 역시 공정성과 신뢰성을 도외시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비판적 글쓰기라도 어떤 글은 속으로 '참 잘 썼구나. 내가 감추고 싶은 부분을 이렇게 짚어내는 구나'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어떤 글은 '아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그렇지만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게 하면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떡이  떡이가 앞으로 전자의 글을 많이 써서 한국 블로거 문화를 한층 더 발전시켰으면 합니다.
Posted by 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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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아리찜닭 2009.04.04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떡이님의 글을 보았지요. 그 글을 읽으시고, 어떤 기분이실지 대강 감이 옵니다. 약간 낚시성이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여러 사정이 있을 텐데, 유독 눈에 띄는 이야기만 있더군요.

    우병현님을 아는 사람은 그런 글에 크게 영향 받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떡이님 덕분에 이곳을 알았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좋은 책 많이 쓰시길

  2. 펜맨 2009.04.05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격려 감사합니다. 열심히 읽고, 고심하고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