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티스토리에 글을 써본다.

사이버 공간에서 자기 집을 관리하기 참 쉽지 않다. 조금 신경을 쓰지 않으면 잡초가 무성해진다. 가꾸는 사람의 열정이 식으면 정원을 찾는 사람의 발길도 잦아든다.

그래서 사이버 시대 퍼스널 미디어 에셋의 중요성을 다시 자각한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글을 체계적으로 잘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네이버 블로그, 미니홈피,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거, 티스토리,텍스트큐브 등 내 글을 보관된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 또 새로운 서비스가 생기면 내 공간을 마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신고
Posted by 펜맨
매체에 기반한 광고모델을 분석하는데 핵심 개념은 시간점유율이다.
로컬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광고시장의 크기는 인구수*(24시간-수면등 생존에 필요한 기본 시간 수요)이다.

이론상 총광고시장 크기는 인구수*(24시간-생존 필수 시간)이며,
실제 광고시장 크기는 경제활동인구*(24시간-생존 필수 시간)이다.

다시 현실적 광고시장의 크기는 (총인구-매체 비접촉 인구)*(24시간-생존 필수 시간)이다.
즉, 신문, 방송, 라디오 등 매체를 전혀 접하지 않는 인구를 제외한 전 인구가 광고시장의 크기를 결정한다. 이는 2~3세부터 방송 등 매체를 접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잠재적 광고시장의 크기를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규모는 총 광고수요 시간*단가가 될 것이다.  광고시장의 크기는 인구수에 따라 결정인 제약사항을 갖는 시장이다.

지금까지 광고시장을 분석할 때 주로 GDP 성장률을 사용하였다. 대략 GDP성장의 50%가량이 광고시장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이런 가정은 총 광고수요 시간이라는 수요측면이 매체 공급이라는 공급측면을 상회한다는 점을 바탕에 깔고 있다. 즉 지금까지 광고수요보다 매체 공급이 늘 부족했기 때문에 현상적으로 광고시장의 성장은 GDP 성장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인 것이다.

그러나 광고 시장간 경쟁 구조는 총 광고시간을 잘라 먹는 게임이다. GDP 성장분을 잘라 먹는 게임은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때만 작동하는 것이다.

현재 광고 시장을 둘러싼 산업 재편과 갈등 구조는 매체 공급 과잉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과 휴대폰의 폭발적인 성장은 총광고수요 시장을 포화상태로 만들었다. 즉, 매체접촉인구*매체접촉가능시간이라는 광고시장 크기에 비해, 매체의 총 시간 커버리지가 더 커져버린 것이다. 거의 무한대로 커졌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광고시장 구조는 매체 공급과잉 구조이다. 매체의 총시간 커버리지가 수요를 상회하게 된 것은 비동기적 커뮤니케이션 기술 때문이다.

전통미디어 시절에는 반드시 방송이나 신문이라는 매체를 제 때 접해해만 소비가 가능했다. 따라서 매체의 총시간 커버리지 능력은 제한적이었다.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들어서 이론적으로 매체 총 커버리지 시간은 무한대에 수렴한다.

(다음에 계속)
신고
Posted by 펜맨

통신사,포털에서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분들과 저녁 자리를 가졌다.

통신사 분은 통신회사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포털과 신문 미디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들었다.

포털쪽 분으로부터도 현재 국내 포털 업계 상황과 언론사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필자도 신문업계가 처해 있는 현실과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그중 광고 모델이라는 주제가 참석자의 흥미를 끌었다.

먼저, 참석자들은 구글과 네이버의 경쟁력은 광고모델을 꽉 잡고 있다는데 있다고 분석하였다. 물론 광고모델 장악력의 뿌리는 검색 쿼리에 대한 독점력이다.

그리고 구글과 네이버는 검색쿼리 독점력을 유지 또는 신장하기 위해 인하우스 데이터베이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구글과 네이버 광고모델 장악력은 또 광고주에 대한 데이터 서비스에 있다. 전통 미디어는 광고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제한적으로 제공할 뿐이다. 방송의 경우 시청률을 제공하고 있고, 신문사는 ABC에 따른 부수정보를 광고주에게 제공한다.

광고주들은 전통미디어에 게재한 광고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인지도 조사, 전화접수 콜 수 측정 등 별도의 조사를 해야 한다.

이에 비해 구글과 네이버는 광고주들에게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나아가 끊임없이 새로운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다.

국내외 신문은 공통적으로 금융위기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대적으로 미국 언론업계의 몸살이 더욱 심하다.

이런 흐름속에서 루퍼트 머독이 최근 뉴스미디어 산업의 비즈니스모델이 잘 작동되고 있지 않다면서 온라인 사이트의 유료화를 선언하였다.

뉴욕타임스,타임스 등 세계 주요 신문의 위기는 지면 광고 감소에서 촉발되었다. 그리고 신문 경영자들이 온라인 사이트의 수익 정체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신문경영자들은 온라인 사이트에 대해 두가지 관점을 지니고 있었다.

우선, 온라인 사이트 광고수익이 언제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막연하게 가정해왔다. 인터넷에 언론사 사이트가 등장하기 시작한 1993년을 기점으로 16년동안 신문 경영자들은 이런 가정을 신문경영의 밑바탕에 깔아왔다.

둘째, 지면중심의 기존 수익모델에 대한 미련을 지니고 있었다. 많은 미래 예측가들이 인터넷의 대중화로 인하여 지면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러나 신문 경영자들은 기존 수익모델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을 지니고 있었다.

이에 따라 신문경영자들은 16년동안 온라인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 먼저 입으로는 온라인이 중요하다고 외쳐왔다. 하지만 조직의 모든 역량을 온라인에 투입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온라인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거나 현상유지를 하지도 못했다. 기업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이 될 정도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온라인에 쏟아부어왔다.

이는 동영상,포털, 커뮤니티,블로그 등 지속적으로 인터넷상에서 쏟아지는 혁신 물결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즉, 온라인에서 흐름을 주도하고 이끌지 못하고, 외부의 충격에 대응하는 수동적, 소극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동영상 서비스,블로그 서비스 등 외부로부터 시작된 미디어 혁신을 수용하고 이를 유지하는데 상당한 돈이 든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수익은 투자에 미치지 못했다.

핵심 주제인 광고모델로 돌아가면, 신문업계는 온라인에서 확고한 광고모델을 수립하지 못하였다.

검색쿼리, 효과측정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대형 포털사이트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였다. 종이 매체를 중심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던 광고모델에 버금갈 만한 광고모델을 온라인에서 구축하지 못한 것이다.

기존 신문산업의 핵심 비즈니스모델은 역시 광고다. 매체경제학적으로 표현하면 독자를 광고주에게 파는 것이 지면 광고 모델의 핵심이다. 특종, 깔끔한 지면은 광고주에게 팔 수 있는 독자를 많이 확보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신문이 온라인에서 뉴스를 기반으로 강력한 광고모델을 만들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는데 인터넷의 파편화 속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많은 돈을 투입한 국제뉴스, 탐사보도 등 고품격 기사와 스포츠, 연예 등 연성 기사가 온라인에서 전혀 다른 대접을 받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여러 속성의 기사를 패키지화하여 함께 팔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개별 기사 단위로 서비스하게 된다.

이런 속성으로 인하여 뉴스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사만 소비함으로써 온라인 뉴스의 멱함수 그래프가 형성된다. 뉴스 클릭 분포도가 소수의 인기 기사에 몰리는 형상을 갖는 것이다.

통신사와 포털 업계 전략통과 대화를 나누면서 오늘날 미디어 산업의 위기를 광고모델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었다.

뉴스미디어 산업의 온라인광고모델에 대해서는 다음에 상세히 다루고자 한다.



신고
Posted by 펜맨
제가 보기에 현재 중학교 교육 시스템과 환경은 사람 잡는 것 같습니다.

현재 교육 시스템은 상위 학교 진학을 위해 서열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교육의 최고 가치는 인기 특목고에 얼마나 진학할 것이냐입니다. 그래서 모든 키워드는 '선행'에 수렴합니다.

어떻게 아이들속에서 탁월한 아이들을 발굴해내 이들을 격려하고 후원하느냐가 교육의 목표가 아닌 것같습니다.

이런 교육시스템속에서는 순응적이며, 자기 관리를 잘하는 아이들이 인재입니다.

호기심많고, 자기 관리가 잘 안되는 아이들은 대부분 경쟁대열에서 탈락합니다. 중학교 시절 한 두학기 방황해서 '선행'대열에서 잠시 이탈하거나, 학교 성적이 떨어지면 자신의 입지를 회복하기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때 학교와 가정은 이런 아이들에게 '실패자'라는 시선을 주기 시작합니다. 낙인을 찍는 것입니다.

부모의 조바심은 자신들의 아이가 10대 중반에 이미 사회적 낙오자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을 두려워하는데서 비롯됩니다.

인터넷의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지방대학을 비하하는 말들이 자연스럽게 흘러다닙니다.

제가 스스로 중학생이라고 생각하니 갑갑하고 미치겠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때 지하에 갇혀 꼼짝도 못하고 20여일을 버틴 생존자가 겪었을 갑갑함이 느껴집니다.

날더러 어떻하란 말입니까?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학교, 집, 학원을 돌라고 합니다.

학원에 안가면 친구도 사귈 수 없다고 합니다.

내가 자라면 나는 어떤 인간이 될까요?
신고
Posted by 펜맨
돌이켜 보니 어린 시절 늘 또래들과 어울려 지낸 듯합니다.

아침 밥먹고 학교가고, 학교마치면 운동장에서 축구, 야구, 농구하면서 해가 질  때까지 실컷 놀았습니다.
해가 지면 친구들과 어울려 시내 번화가 영화관이나 백화점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세상을 구경했습니다.

시내에 갈 때마다 꼭 들러서 시간을 보내는 곳은 일제 카세트를 전문적으로 파는 오디오 가게였습니다.
'SONY' 'PANASONIC' 'JVC' 국산에 비해 세련된 디자인을 지닌 일제 카세트플레이어를 갖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꿈이었습니다.

공부하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시험 때면 귀에 라디오 리시버를 꽂고 고교 야구 중계를 들으며 억지로 참고서에 눈을 고정시켰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세대의 부모님들은 아마도 생업에 바빠서 우리들에게 시선을 줄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도 살림살이 괜찮은 집 아이들은 과외를 했더랬습니다. 그러나 소수였습니다.

대부분은 운동장에서 골목에서, 시립도서관에서, 영화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친구집에 몰려가서 만화책을 보기도 하고, 롤러 스케이트장에서 멋진 여학생의 자태에 넋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지난 시절을 돌아보니, 꼭 무엇이 되겠다고 생각했던 것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야구팀을 짜서 야구 시합을 한번 할 수 있으면 행복했습니다. 공짜 영화 구경 비법을 고안해 친구들에게 허풍 떨 때가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자란 세대들이 이제 자신들의 아이에게는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지난 세월속에 아쉬움을 많이 남겨뒀기 때문일까요. 살아보니 역시 무엇이 좋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아이에게 시행착오로 겪을 고통을 덜어주고 싶기때문일까요.

애써 쌓은 부와 명예를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본능 때문일까요?




신고
Posted by 펜맨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