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3월, 초3 막내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면서 나눈 대화. 울 아들은 운동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집에만 있는 오타쿠는 또 아닌데, 넘의 집 아들 다~ 하는 축구, 농구, 태권도 이런걸 질색해요. ㅠ 군대 가면, 태권도는 필수라던데, 미리 안 해 두면 가서 고생이라는데 등... 이런 말을 들었기에 태권도 정도는 가르치고 싶었는데 말이죠. 제가 싫다는데 억지로 등떠밀며 돈 버릴 순 없는거니까요. 무튼, 아침 등굣길에 문득 왜 운동이 그리 싫은지 궁금해서 또 물어봤죠. 그랬더니 자기는 1:1은 싫대요. 단체로 하는 건 괜찮다고. 왜 그러냐 물었더니, 1:1은 지면 너무 기분이 나쁘대요. 단체전은 져도 내 책임이 아니니까 괜찮다나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나랑 다르구나 싶었어요. 저는 1..